“생각 좀 하고 얘기해”…배정근♥김단하, 촬영 중단 후 이혼 선언까지간 충격 이유

코미디언 배정근, 김단하 부부가 한 프로그램에서 끝내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고 이혼을 언급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10일 방송된 SBS 플러스 ‘끝장부부 합숙소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에서는 배정근, 김단하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습니다.

전문가는 부부에게 배우자한테 들은 가장 상처 받은 말로 상황극을 꾸려볼 것을 제안했고, 김단하는 ‘생각 좀 하고 말해’를 꼽았습니다. 이에 배정근은 곧바로 상황극을 시작, 김단하를 향해 “단하야. 생각을 좀 해. 생각을 하고 얘기해야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개 똥 밟는 소리를 하고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단하는 상황극인 것을 잊은 듯 “내가 생각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냐. 내 말의 요점을 네가 파악을 못 한 거 아니냐”고 분노했습니다. 배정근이 “장난이지”라며 상황극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김단하는 “왜 여기서 장난을 치냐. 지금 네 말에 제가 상처받는 걸 알고 얘기하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에 배정근은 “그게 상처가 될지 몰랐다”고 사과했습니다.

전문가는 배정근에게 대화를 회피하는 ‘담쌓기’ 성향이 느껴진다며 “부부간 대화를 할 때 꼭 피해야 하는 표현이 비난과 방어, 경멸, 담쌓기다. 이 네 가지가 다 나왔다”고 진단하며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게 좋다”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여러차례 연습을 했지만 배정근은 대화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전문가에게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단하는 “남편의 장난이 슬프게 들렸다. 너무 화가 났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는데 어떻게 나를 이런 취급을 하나 싶다. 화나는 감정을 넘어서 이 감정이 너무 슬프다”고 호소했습니다.

상담 후에 김단하는 속이 답답하다면서 배정근이 있는 남자숙소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배정근은 그런 김단하를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직 감정이 흥분된 상태였는데 아내가 등장하니까 혼란스러워서 피하려고 했다, 저는 아직 쌓인 감정을 말할 타이밍이 아니었다“라고 했습니다.

김단하는 “그런데 여보 제가 명치가 답답해서 여기 왔는데 계속 휴대전화를 보고 싶냐, 너무 휴대전화하지 말고 생각을 좀 해봐”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배정근은 “오늘은 그냥 나를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라고 해 김단하를 더 섭섭하게 했습니다.

김단하는 “답답해서 여보를 찾아왔는데 그냥 누워서 휴대전화를 하는 걸 보니 나만 이런가 쳇바퀴인가 생각이 든다“라며 “마지막에 다 풀고 나가고 싶었는데 마지막까지 이렇게 만드는 거냐 정말 섭섭하다”라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배정근이 “내가 준비가 안 됐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라고 했지만, 김단하는 “내가 위로를 해주려고 왔는데 준비가 안 됐다고 나를 놔버린다는 것 아니냐”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의 부부의 방으로 자리를 옮겨서 이야기했으나 둘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김단하는 “어떻게 휴대전화만 보냐, 저는 지금 너무 그렇다, 제가 이렇게 화가 많은 사람이었나 싶다”라고 속상해 했습니다.

배정근이 “어제는 너의 이야기를 들었으니 오늘은 나를 위해서 해주기를 원했다,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이에 김단하는 “어제 내 이야기를 들어줬다고? 우리가 이야기를 나눈 거야”라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2023년 1월 17일 방송되는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시즌1 최종회 예고편에서는 끝장 부부 합숙소를 떠나기 전 마지막 솔루션인 ‘인생 데이트’ 일부분이 공개됐는데요.

이날 부부들은 ‘화해’와 ‘화해보류’를 두고 최종 선택에 나섰습니다. 영상 속의 배정근과 김단하 부부는 차를 타고 이동 중 대화를 하다 점점 언성이 높아졌고 다툼 또한 깊어졌습니다.

정신없이 말을 몰아치며 쏘아대는 김단하에게 남편 배정근은 “내 한계가 분명히 있어. 어떤 말도 하지 마. 그냥 듣기만 해. 어떡하라고 나보고!”라며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김단하는 “나도 상담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이 있잖아 여보”라고 반박했지만, 배정근은 끝내 “너 뛰쳐나가 그러면! 내가 어떻게 치우라고!”라며 격분했습니다.

결국 촬영은 중단됐고, 김단하는 눈물을 흘리며 급기야 “이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갑갑하다”, “우는 거 보니깐 마음아프다”, “서로 생각을 바꿔야 행복해지는거다”, “남편이 너무 아들같이 행동한다”, “현실적인 부부모습..”, “남자쪽 배려가 없다고 생각”, “이런 프로그램 나와서 고치려고 하는 게 멋있다.”, “정근씨는 감정을 숨기는게 손해보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1986년생으로 올해 38살인 김단하와 1990년생으로 올해 34살인 배정근은 4살차의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부부입니다. 2019년 11월 16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홀에서 결혼식을 치뤘습니다. 이를 위해 KBS 31기 공채 개그맨 동기들은 물론 선배 개그맨 이재훈이 축가까지 나섰습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고 운을 뗀 배정근은 호탕한 웃음으로 새신랑의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부인과는 6년 전 강원도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한 라디오 행사에서 처음 만났던 상황이다. 그때 제가 개그맨 지망생이었고 신부가 DJ로 왔던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너가 끝나고 쉬고 있을 때 이야기를 나누면서 편한 누나와 동생 사이로 만나게 됐던 것 같다. 그러다 제가 서울로 올라오면서 신부와 같은 동네에 살게 됐던 것이다. 서로 개그 활동에 대한 하소연도 하고 자연스럽게 벽이 허물어지면서 만나는 횟수도 많아졌던 것 같다. 결국 제가 용기를 얻어서 ‘저희 한번 만나보자’고 말했다”고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김단하와 배정근 부부는 2021년에 딸이 태어나며 김단하는 출산 이후 접었던 배우 일을 다시 준비하며 다양한 방송에 출연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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