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연재된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지금껏 영상화 되지 않은 ‘산왕공고’와의 경기를 다뤘다.
‘슬램덩크’는 연재 당시에도 신드롬 수준의 인기로 문화현상을 일으킨 작품으로 숱한 명장면과 명대사로 스포츠 물의 클리셰를 만들며 한일 대중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원작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만큼 27년 만에 귀환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대한 관심도 최고조에 이른 것. 일본 박스오피스 폭격 후 지난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040 세대를 제대로 공략하며 국내에서도 대선전했다.
‘아바타 : 물의 길’의 아성에도 개봉 첫 주에만 40만 관객을 달성한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11일 만에 80만 관객을 달성하며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였다.
대작과의 매치업으로 스크린 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좌석 판매율 1위를 달성하는 특별한 기록도 세웠다.
실관람객 평가지수 역시 CGV 골든에그지수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평점도 각각 97%, 9.7점, 9.4점으로 높은 평가를 유지 중. 추억의 힘을 극대화하면서도 단순히 ‘추억팔이’에 그치지 않는 작품성이 주효했다.
연휴 시즌을 맞아 ‘유령’ ‘교섭’ 등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음에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
변치 않는 인기는 ‘슬친자'(슬램덩크에 미친 자)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N차 관람 열풍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원작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의 가수인 박상민이 특별 상영회에 나서는 등 마니아층을 결집시킬 이벤트로 제대로 노를 저었다.
이 시점에서 단언할 수 있는 한 가지. ‘슬램덩크’의 영광의 시절은 바로 지금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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