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래퍼 라비의 병역 감면을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브로커 A씨의 이력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A씨의 네이버 지식인 채널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을 “대한민국 NO.1 병역의 신”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병무행정은 누구나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된다”면서도 “병역의 사각지대에서 자신의 건강 등의 상태를 병역처분에 대해 인지하지 못해 병역등급, 병무행정 등 불이익(을 받게 될 경우) 구제 전문가”라고 본인의 역할을 알렸다.
그러면서 A씨는 ‘현 군 관련 행정사무소 대표이사’라는 직책과 ‘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 국방전문 행정사 부문 수상’을 자신의 대표 이력으로 자랑했다.
허위 기재는 아닌 듯, 프로필 사진에서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 상패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A씨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라비가 대중에게 입대 소식을 알리기도 전부터 A씨가 라비의 입대일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지난해 3월 지식인에 올라온 KBS2 ‘1박 2일’에 출연 중이던 라비의 입대 시기를 묻는 질문에 “라비는 5월 말 경 사회복무요원 입영 예정”이라는 답변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라비의 군입대 소식은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그가 ‘1박 2일’에서 하차하며 알려졌으며, 정확한 입대일이나 입대 방식을 알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앞서 병역 비리 연루 사실을 인정한 프로 배구선수 조재성의 케이스처럼 라비가 지식인을 통해 A씨를 접촉, 병역 감면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대두됐다.
조재성은 포털사이트에 입영 연기에 대해 검색하다가 ‘포털사이트가 인증하는 국군국방 전문 행정사’라는 사람을 통해 병역 비리에 연루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라비는 12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지식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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