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수원이 천산화 데이터를 요구하는 손창민에 침을 뱉었다. 박하나는 손창민과 그 가족들을 보며 또 한 번 복수를 다짐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태풍의 신부’에선 윤희(지수원 분)를 가두고 천산화 위치를 추궁하는 백산(손창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서연(박하나 분)은 실종된 윤희를 찾고자 르블랑 본가에 입성한 바. 그러나 윤희는 다른 곳에 감금돼 있었고, 이에 태풍(강지섭 분)은 “이제야 겨우 계신 곳을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괜찮아? 실망했지?”라며 속상해했다. 서연은 “실망할 틈 없어. 그곳이 어딘지 알아내야 돼”라며 의욕을 보였다.
이어 백산이 통화 중 ‘후원’을 입에 올렸던 점을 떠올리며 “엄마가 계신 곳 알 것 같아. 강 회장, 엄마의 입을 열지 못하면 후원을 끊겠다고 협박했어. 후원 재단 중 하나야. 그곳에 엄마를 가둔 거야”라고 덧붙였다.
그 말대로 백산은 르블랑의 후원 재단 중 하나인 병원에 윤희를 가뒀다. 이날 약물에 취해있다 간신히 깨어난 윤희는 백산을 향해 “이 살인마. 이제 나까지 살해하려고?”라고 일갈했다.
이에 백산은 “윤희야, 난 그러고 싶지 않아. 너에 대한 내 마음 잘 알잖아”라고 말했고, 윤희는 “내가 아는 건 하나야. 강백산 네놈이 일석 씨를 살해했다는 거”라고 쏘아붙였다.
“그건 사고였어. 그놈이 천산화만 넘겼어도 그런 짓을 하지 않았어”라는 백산의 궤변엔 “아니, 넌 결국 일석 씨도 나도 없앴을 거야. 언젠가 그 더러운 욕망을 드러냈겠지”라며 맞불을 놓았다.
이에 백산이 “말을 가려서 해야지, 더러운 욕망이라니. 그건 자격이야. 천산화를 가질 자격. 그러니까 대답해. 천산화 어디 있어?”라고 묻자 윤희는 그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한편 산들(박윤재 분)은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서연을 만나려 했으나 그 앞에 서지 못한 바. 하필 쓰러진 산들을 발견한 이는 바다(오승아 분)였다.
다시 잠든 산들을 보며 바다는 “그렇게 은서연이 보고 싶어? 오빠가 은서연한테 돌아가면 아버지가 은서연을 그만두겠어? 그래도 좋으면 가. 오빠 눈앞에서 은서연이 떠나는 꼴을 보게 될 테니까”라며 성을 냈다.
그 시각 서연은 인순(최수린 분)을 윤희로 꾸며 르블랑 가에 불화를 유도했다. 나아가 ‘이 집을 지옥으로 만들어줄 거야’라며 복수를 선언하는 서연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태풍의 신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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