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가 지난 연말 공연 준비를 위해 리허설을 하던 중 낙상 사고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일 김윤아는 자신의 SNS에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공연 리허설 도중 제가 무대에서 떨어졌던 일을 기억하냐”며 “사실 그때 갈비뼈가 골절되어 아직도 낫지 않았다”고 염려스러운 근황을 전했다. 이어 김윤아는 귀인 세 사람이 아니었다면 부상이 훨씬 컸을 거라 말하며 경호팀과 의료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도.
그는 “추락 당시 밑에서 받아준 경호 팀장님이 안 계셨다면 골절 한 군데로 끝나지 않았을 거다. 생명의 은인이다”라고 말한 뒤 이어 “낙상 후 경추 척추 배열이 비뚤어져 디스크가 악화 됐을 때처럼 심한 통증이 왔을 때 달려와서 공연할 수 있도록 응급 처치해주신 선생님에게도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날 김윤아는 “낙상 실황도 첨부한다”는 말과 함께 낙상 사고 직전 상황이 담긴 짧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영상을 보면 김윤아는 리허설 중인 다른 멤버들의 모습을 촬영하던 중 순간 무대에서 떨어지며 ‘악’ 비명을 지른다. 무방비한 상태였기에 그대로 추락했다면 김윤아의 말처럼 갈비뼈 골절로 끝나지 않았을 만큼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무대 밑에서 대기 중이던 경호팀장이 김윤아를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며 갈비뼈 골절이란 큰 부상에도 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콘서트 무대를 마친 김윤아를 향해 ‘대단하다’, ‘멋지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김윤아가 속한 밴드 자우림은 대한민국 최장수 혼성 3인조 록밴드로 올해 데뷔 26주년을 맞는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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