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레이디스 코드 주니가 9년 전 교통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故권리세·은비를 떠올렸다.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주니를 만나다] 음식점 서빙, 카페 알바… 레이디스 코드 보컬 근황.. 오랜만에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3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주니는 담담하게 사고 당시의 기억을 꺼냈다.
주니는 “저는 외상은 목디스크 정도만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의 기억이 다 있다 보니까 사고 나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게 제일 힘들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속버스 타는게 힘들기도 하고 4년 정도는 비 오는 날 차 타는 것이 힘들었고 차가 조금만 빨리 가도 몸에서 식은땀이 난다”라고 후유증을 털어놨다.
이어 당시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권리세·은비를 떠올렸다. 그는 “1년 정도는 밖에 안 나갔다. 누구를 보고 싶지도 않았다. ‘너 괜찮아?’ 이런 말도 듣고 싶지 않았고 그 기억이 떠오르는 어떤 얘기도 하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니는 “언니들이 지금도 보고 싶으니까 얘기할 때마다 참는 거다. 보고 싶은 게 가장 크다. 너무 좋아하고 아꼈던 사람이기 때문에”라며 “시간이 지나니까 잊혀지는 게 아니라 희미해져 가는게 제 자신이 싫었다. 이제는 얘기할 수 있을 정도다.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얘기하면 보고 싶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주니는 사고 이후 3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근황에 대해서 주니는 “지인 가게에서 압구정 로데오 쪽 카페, 음식점에서 서빙, 알바도 했다”라며 “새해에 소속사를 옮겨서 활동을 할 예정인데 유튜브 콘텐츠 계획을 하고 있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 잘해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레이디스 코드 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조만간 있지 않을까요?”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주니는 “연기활동도 활발히 보여드리려고 배우 김주미 모습으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더 열심히 잘 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해달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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