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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단편소설 느낌”… 엔하이픈 제이, ‘폄하’ 논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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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하이픈 제이가 한국사 폄하 논란에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가진 미니 3집 ‘MANIFESTO : DAY 1’ 쇼케이스에 참석한 그룹 엔하이픈 멤버 제이. /사진=뉴스1

그룹 엔하이픈 멤버 제이가 라이브 방송 중 한국사를 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사과했다.

제이는 11일 커뮤니티 위버스에 “오늘 위버스 라이브를 한 후 팬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 이유가 어찌 됐건 엔진(팬덤 명)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글을 남겼다.

제이는 “내가 한국사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개인적인 인상만으로 너무 부주의하게 말을 했다. 부족한 지식을 가지고 함부로 이야기할 내용이 아니었다. 내가 아직도 배울 게 많다는 것을 오늘 다시 한번 크게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볍게 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하며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는 말들이었다고 생각하고 내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항상 조심하고 더 공부해 엔진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 되겠다. 항상 여러분께 많은 걸 배운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이는 지난 10일 멤버 성훈과 함께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성훈이 “옛날에 역사가 재미없었는데 요즘에는 한국사가 재밌다”고 말하자 제이는 “난 세계사. 솔직히 한국사는 학교 공부로 어느 정도 배워서”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제이는 “내가 역사 공부를 좋아하다 보니까 한국사는 정보량이 많지 않다. 몇 주 공부하고 훑어보면 너무 빨리 끝나버린다. 단편 소설 같은 느낌”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내가 별의별 나라들을 다 봤는데 다른 나라들은 정말 끝도 없다. 그런데 한국은 발해 전에 한 번 훅 지나갔다가 삼국시대 이후 조금 있다”며 “공부하면서 ‘생각보다 왜 빨리 끝났지?’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실시간으로 접한 일부 팬들은 제이의 발언을 지적했고, 이는 ‘한국사 폄하’ 논란으로 확대됐다.

2002년생인 제이는 2020년 7인조 다국적 그룹 엔하이픈으로 데뷔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태어난 제이는 복수 국적자로, 학창 시절은 한국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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