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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1억 쓴 男, 박미선 “언제든 잘릴 수 있어” 팩폭 조언 (‘진격의 언니들’)

TV리포트 조회수  

[TV리포트=박설이 기자]축구를 사랑해 1억 원을 쓴 사연자가 등장해 박미선이 돌직구 조언을 날렸다.

10일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곤룡포 좌’로 알려진 남성이 등장한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붉은 곤룡포 차림으로 경기장에서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던 것.

그는 “나이가 곧 서른인데 축구에 미쳐 모은 돈이 하나도 없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운영과 MC, 인터뷰나 기타 활동들을 하며 번 1억여 원을 축구 유니폼 마련이나, 원정경기 비용 등 다 축구에 써버렸다고. 게다가 유튜브 수익이 1년에 약 30만 원이지만 가고 싶을 때 축구를 보러 가기 위해 프리랜서를 고집하고 있다.

이에 박미선은 “프리랜서는 언제든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언제든지 잘릴 수 있는 사람이다”라며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한편 탈모 전문의가 언니들을 찾아왔다. 그는 “탈모 전문의인데 탈모가 있다. 그런데 저는 삭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삭발을 해봤을 때 너무 편안했지만, 종종 환자들이 의사의 모발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며 주변에서 모두 삭발을 말리는 이유를 털어놓는다.

이에 장영란은 “이 기회에 환자와의 신뢰감 형성을 위해 모발이식을 하는 것은 어떠냐”고 권유했지만 삭발의 꿈을 버릴 수 없다는 입장. 박미선은 “삭발하라, 삭발 탈모 전문의 1호가 될 수 있다. 아니면 삭발하시고 모발이식도 두 개 정도 심으시라”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미선은 “문제가 생길 걱정을 하면 그 어떤 일도 못 한다”고 조언했고, 사연자는 삭발을 결심했다.

세 번째 사연자는 22년 동안 조폭이나 건달, 사채업자로 오해를 받고 있었다. 금융감독원 소속 신용정보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연자는 채권추심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깡패가 일하는 곳 아닌가’라며 오해한다. 박미선조차 “떼인 돈 받아줄 수 있어요?”라며 개인 상담을 시작한다.

장영란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느냐”고 사연자에게 질문했고, 그는 “비일비재하다. 경매에 넘어간 채무자들이 도끼, 칼, 쇠사슬 등을 들고 ‘와봐라, 다 죽여버린다’고 말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전신 문신을 한 채무자가 회칼을 들고 사연자를 집 안에 가둔 채 5분여 실랑이를 벌이는 상황도 벌어졌었다고. 그 채무자에게 100만 원을 받아낸 뒤 돌아오는 길, 사연자는 “손에는 붕대를 감고 등은 다 째져 있고…계속 눈물이 났다. 아이가 돌이었는데, 내가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내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 싶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요즘 사람들이 영어, 수학은 배워도 부동산 매매 계약서 한 장 볼 줄 모른다. 사기꾼들이 득실거리는 사회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 나와서 뭘 하겠냐, 22년간 쌓았던 노하우로 교육해주고 싶다”라며 직업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드러냈다.

래퍼 자이언트 핑크가 마지막 사연자로 나타났다. “육아 동지가 하나도 없다. 그러다 보니 육아 동지를 사귈 용기가 안 난다”라는 고민을 밝힌 자이언트 핑크는 코로나19 시기에 출산을 해 산후조리원 동기가 없으며, 지인들은 미혼이거나 이미 아이가 많이 자란 상태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역 맘카페와 아파트 커뮤니티에 가입되어 있지만 번개약속이 생길 때, ‘이서맘’으로 가고 싶은데 방향성이 달라질까 두렵다”라고 말했고, 김호영은 “만났을 때 알아볼 수도, 못 알아볼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하라”고 조언했다. 장영란은 “고민 같지도 않다”라면서 “문화센터를 가야 된다. 아기 안고 가서 촉감놀이 등을 하며 친구를 사귀어라”라고 조언했다.

‘진격의 언니들–고민 커트 살롱’은 매주 화요일 밤 8시 20분에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채널S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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