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세컨 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
배우 하희라가 아픈 아들을 위해 울면서 살아있는 뱀장어를 직접 고았다고 회상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세컨 하우스’에서는 미꾸라지 잡이에 나선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수종은 개구리를 발견하자마자 기겁하며 소리를 질렀다. 그는 미꾸라지를 보고도 “안 돼 안 돼 잠깐만”이라며 겁먹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하희라는 “아유 시끄러워”라고 남편을 타박하고는 보이는 족족 대범하게 미꾸라지를 잡았다. 최수종은 “하희라씨 너무 심하게 잘 잡는 거 아니냐. 쉬운 게 아닌데”라며 감탄했고, 하희라는 “쉬운데 오빠가 못 잡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하희라는 직접 잡은 미꾸라지로 요리도 척척 해냈다. 최수종은 여전히 꿈틀대는 미꾸라지를 바라보며 소리를 질렀으나 이내 미꾸라지 튀김 요리가 완성되자 “이게 또 맛있네?”라며 머쓱한 듯 웃었다.
이들 부부는 미꾸라지 튀김 요리를 이웃들과 나눠 먹었다. 이를 맛본 한 이웃은 “제가 아까 두 가지에 놀랐다. 형수님의 과감함과 형님의 소심함”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희라는 “전에 이미 한 번 겪은 게 있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큰 애가 어렸을 때 좀 약하고 아팠다”며 “그래서 어머님이 뱀장어를 고아 주면 애한테 좋다고 해서, 살아있는 뱀장어를 사 왔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뱀장어들이 냄비에 들어가자마자 우당탕 쿵쾅 막 난리가 났다”며 “그래서 진짜 엉엉 울면서 뚜껑을 잡고 끝까지 아이 먹인다고 (요리했다). 그때 난 한 번 겪은 이후로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이웃은 최수종에게 “형님은 뭐했냐”고 물었고, 최수종은 “당시 촬영이 있어서 자리를 비웠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있어도 못했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한편, 최수종과 하희라는 199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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