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배우 조정석(42)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출연한 조정석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시놉시스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원호 감독님, 이우정 작가님이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감독님이 미팅 첫날 ‘제목도 안 들어보고 하겠다고요?’ 하시더라. 그제야 제목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해보고 싶었다. 신원호 감독님의 ‘응답하라’ 시리즈를 너무 재밌게 봤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촬영 현장에서 애드리브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는 조정석은 “생각해서 하는 건 아니고 감독님이 컷을 늦게 하신다. 그래서 계속 연기를 한 건데, 거기까지 써 주신다”고 말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신원호 감독은 “(조정석이 맡았던) 이익준이라는 캐릭터의 핵심은 자존감이다. 여기저기 안 끼는 데 없고, 말 많고 장난 좋아하고 웃기고. 그게 멋있으려면 자존감이 있어야 한다”며 “가벼워 보이지만 무게감이 있어야 하는 캐릭터다. 조정석을 보면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정석은 재밌는 사람으로 굴어도 여전히 ‘꽤 무게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지게 하는 자존감을 가진 친구”라고 덧붙였다.
이어 “캐릭터에 잘 맞겠다 싶었는데, 그 자리에서 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여줬다. 다만 아내 거미씨와 약속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 작품 끝나면 이만큼 같이 쉬자’는 약속을 깨야 하는 상황이었다. 거미씨가 허락해야 작품을 같이 할 수 있었는데 허락해줘서 같이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신원호 감독은 자신이 본 조정석에 대해 “연예인으로 태어났지만, 일반인을 지향하는 친구”라고 정의했다.
그는 “끼가 많다 보니까 연예인을 안 할 수가 없다. 마치 신병 들린 것처럼 온몸에 타고난 끼가 장착된 친구”라며 “나한테 와서 딸 사진을 자랑하는 걸 보면 보통의 아빠들, 남편들 같은 모습이고 그렇게 살고 싶어 한다. 그게 참 예쁘다. 연예인 같지 않아서. 그래서 이 친구가 롱런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칭찬했다.
한편 조정석은 가수 거미와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해 슬하에 2020년생 딸 한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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