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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김남길, 눈빛으로 완성한 ‘반데레’

TV리포트 조회수  

[TV리포트=성민주 기자] 배우 김남길이 ‘아일랜드’에서 반은 인간이면서 반은 요괴인 ‘반인반요(半人半妖)’ 캐릭터를 특유의 매력으로 소화했다.

김남길은 지난 12월 30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1, 2화에서 제주를 습격한 악 정염귀에 대적하기 위해 수천 년 세월을 홀로 견뎌온 반 역을 맡아 어두운 카리스마와 츤데레 매력을 뽐냈다.

‘아일랜드’는 공개된 지 단 이틀 만에 글로벌 OTT 및 VOD 순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아마존 프라임 TOP TV Shows’ 부문 22개국 10위에 랭크됐다. 장르물 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콘텐츠 최초로 TOP10에 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눈빛에 서사를 담은, 반인반요(半人半妖)

김남길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액션 열연으로 초반부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수천의 세월 동안 제주를 지켜왔던 반은 주 무기인 금강저로 정염귀를 단번에 제압했다. 반은 미호(이다희 분)가 정염귀로부터 공격받을 때마다 마치 그림자처럼 소리 없이 등장, 정염귀를 처단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김남길은 사람의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 했던 반의 복잡한 내면을 세밀한 감정 연기로 완성했다. 반은 공포에 질린 미호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그녀의 등장에 반색하는 금백주(고두심 분)를 향해 무심한 듯 담담한 말투로 “정염귀가 그 여자를 노렸어”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김남길이 곧 장르

김남길은 수천의 세월을 홀로 정염귀와 맞서야 했던 반의 비극적인 운명과 다크 히어로다운 면모를 동시에 드러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반은 정염귀에 대해 궁금해하는 미호를 향해 “인간의 모습으로 널 현혹하고 죽이려 들 것”이라며 “네 운명을 탓해. 거역할 수 있으면 해보던가”라고 말한 뒤 홀연히 사라졌다. 또 요괴석으로 변한 정염귀를 향해서는 “다음 생이 있다면 부디 보통 사람으로 살다 가거라”라고 독백해 여운을 남겼다.

#다크 포스부터 츤데레 매력까지…’반데레’의 탄생

김남길은 카리스마를 발산하다가도 츤데레 매력으로 반전미를 뽐냈다. 반은 자신의 경호원이 되어달라는 미호의 제안에 “미친 거야? 네가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라고 매몰차게 거절하다가도, 공포에 떠는 그녀의 애원에 못 이긴 척 곁을 지켜주는 ‘츤데레’ 같은 매력을 자랑했다.

한편 2화 말미 미호의 가슴에 새겨진 표식을 발견, 과거 자신을 유일하게 사람으로 대해준 원정이 환생했음을 알게 된 반은 슬픈 눈빛을 드리우며 “당신이 날 잊은걸 원망해야 할까 고마워해야 할까”라는 독백과 함께 고개를 떨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일랜드’ 3, 4회는 6일 오후 12시 공개된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티빙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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