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일이 남은 2022년, 30일과 31일 양일간 지상파 3사에서 연기대상이 열린다. 영광의 트로피는 누구에게로 향할까.
먼저 MBC 연기대상이 열린다. 30일 오후 8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하루 뒤인 31일에는 저녁 8시 35분 SBS 연기대상, 밤 9시 KBS 연기대상이 차례로 열린다.
◆ MBC 연기대상, 어차피 우승은 이종석?
MBC 연기대상은 이종석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가 출연한 ‘빅마우스’는 MBC드라마 중 유일하게 13.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해 MBC는 ‘트레이서’, ‘내일’, ‘지금부터, 쇼타임!’, ‘닥터 로이어’, ‘금수저’, ‘일당백집사’,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등 다양한 작품들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에 소지섭, 김희선, 임시완 등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그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기에 ‘빅마우스’를 통해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고 시청률 또한 높았기에 이종석의 수상이 가장 유력하다. 앞서 지난 2016년 드라마 ‘W’로 MBC 연기대상을 처음 수상한 바 있기에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다면 6년 만에 두 번째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을 예정이다.
◆ 가장 궁금한 SBS 연기대상, 치열한 경합 후 승자는? 2022년에도 지상파 3사 중 SBS가 가장 대상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까지 쟁쟁한 후보군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시청률 11.6%도 흥행했기에 수상을 기대해볼만 하다.
시청률로 살펴봤을 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는 8.3%, ‘왜 오수재인가’는 10.7%,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12%, ‘천원짜리 변호사’는 15.2%, ‘소방서 옆 경찰서’는 9.7%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중 대상 후보로 손꼽히는 사람은 남궁민과 김래원이다. 남궁민은 SBS 드라마와 만났을 때 유독 시너지가 좋고, 올해 SBS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에 수상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김래원은 위급한 순간에 가장 먼저 달려오는 최초 대응자들의 가슴 뜨거운 팀플레이 현장을 스피디한 전개로 담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시즌1을 종영한 후 시즌2를 앞두고 있어 대상을 기대해볼만 하다.
◆ KBS 연기대상, 트로피는 주말 드라마 품으로?
KBS 드라마는 뚜렷한 흥행작이 없는 가운데, 시청률 30%의 벽을 세우며 든든한 버팀목을 유지했던 주말드라마가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신사와 아가씨’가 종영한 이후 ‘현재는 아름다워’가 29.4%로 막을 내렸다. 30%대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현재 방영 중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23.5%가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다양한 미니 시리즈가 시청자들을 만났지만 성적이 저조했다. 그렇게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의 대상이 유력하다. 앞서 2년 연속 주말드라마 주연이 대상 트로피를 품었기에 더욱 기대해볼만 하다.
윤시윤과 유일하게 맞붙어볼 만한 후보는 주상욱이다. 5년 만에 부활한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11.7%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과를 냈다. 대하드라마의 부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기에 주상욱에게 대상 트로피를 안길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강하늘, 하지원, 고두심 주연의 ‘커튼콜’도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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