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도 연예계는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만큼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스타들은 음주운전부터 마약까지 적발되며 비난받았다. 이에 시끄러웠던 연예계의 민낯을 살펴봤다.
#. 또 음주운전
김새론, 곽도원, 신혜성, 이루까지 2022년에는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이 끊기지 않았다. 특히 신혜성은 과거 음주운전을 했었기에 더욱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아역배우 출신 김새론의 음주운전 및 추돌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사고 당시 김새론이 변압기를 들이받으면서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해당 사고로 김새론은 출연 예정이던 SBS ‘트롤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에서 하차했다.
곽도원은 지난 9월 제주도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두고 잠들어 있다가 술에 취한 채 경찰에게 발견됐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 수치였다. 이로써 곽도원이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와 영화 ‘소방관’은 공개 무기한 보류됐다.
신혜성 역시 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운 채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발견됐다. 당시 신혜성을 적발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수차례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특히 신혜성이 운전한 차량은 도난 접수된 타인의 차량으로,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까지 받게 돼 큰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지난 2007년 이후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팬들에 더욱 실망감을 안겼다.
지난 19일에는 태진아 아들이자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됐다. 이루는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있었지만, 음주운전으로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 외에도 빅톤 전 멤버 허찬, 제국의 아이들 출신 문준영, 배우 유건, 방송인 MC 딩동, 공간디자이너이자 배우 신다은의 남편 임성빈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 끝나지 않은 연예계 마약 사건 2021년 비아이, 킬라그램 등 연예계 마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렸던 작곡가 돈스파이크는 결혼 3개월 만인 9월,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30)은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1000회까지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총 14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9회에 걸쳐 약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 총 105g을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첫 공판에서 그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와 함께 돈스파이크가 마약 초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관련 전과가 3회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마약을 끊기 위해 노력했던 ‘고등래퍼’ 출신 래퍼 윤병호(불리다바스타드)는 방송에 출연하며 마약의 경각심을 알려준 바 있다. 하지만 7월 필로폰에 손을 대면서 구속돼 응원하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 믿었던 소속사와의 분쟁
믿었던 소속사와 분명을 하게 된 스타들도 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데뷔때부터 함께 한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분쟁에 돌입했다. 그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한 번도 음원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후 후크 권진영 대표의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리겠다”고 폭언을 한 정황도 포착됐고, 업무상 배임 및 횡령과 대리처방 의혹까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결국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고개를 숙였고, 이승기에게 50억 원을 정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승기는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전·현직 이사들 또한 속이고 광고모델료 중 일부를 편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권진영 대표 및 전·현직 이사 3명을 사기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룹 오메가 엑스는 소속사 전 대표 강 모 씨를 상대로 법정 분쟁 중이다. 미국 투어를 마쳤을 당시, 소속사 여성 대표 강모씨가 멤버들에게 폭언하고 위협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컸다. 소속사는 멤버들과 강 대표가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으나, 폭행·폭언·가스라이팅 관련 구체적인 정황이 계속 나오자 대표직에서 자진사퇴했다고 밝혔다.
오메가엑스는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현재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자신의 매니저로 일해온 친형이 수익의 일정 비율을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친형을 약 62억 원 규모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 했고 그의 아내는 일부 횡령 가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2차 공판까지 열린 상태이며, 아직까지 분쟁 진행 중이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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