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전현무 “악플에도 초심 잃지 않으려 했다” 눈물(종합)[MBC 연예대상]

mk스포츠 2022.12.30 조회수

방송인 전현무가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이 전현무, 강민경, 이이경 진행 아래 개최됐다.

이날 대상 후보로도 올라가는 올해의 예능인상에는 김구라, 김성주, 박나래, 안정환, 유재석, 이영자, 전현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송인 전현무가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특히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활약한 전현무가 대상 유력 후보로 꼽혔다.

전현무 역시 대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다. 속마음은 올해가 아니면 힘들 것 같아 받고 싶긴 한데”라며 대상 수상을 예측했다.

예상대로 대상의 트로피는 전현무에게 돌아갔다. 공주 귀걸이, 왕관과 파다발을 들고 수상 소감에 나선 전현무는 “호명이 될 때 순간 눈물이 쏟아져나올 뻔했다. 이경규 선배님이 상 받으실 때부터 정신이 정말 혼미했는데, 이걸 씌워놓으니까 눈물이 쏙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모두 저에겐 없어선 안 될 프로그램이다. ‘나 혼자 산다’는 예능프로그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외아들로 자라면서 외롭게 컸다. 많은 추억이 없었다. 그때 추억을 안겨줬던 게 이경규 선배님이 하시는 ‘일밤’이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인 전현무가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방송 캡처

그는 “공부밖에 할 줄 몰랐고, 유일하게 저에게 즐거움을 안겨 준 게 예능프로그램이었다. 그중에 이경규, 유재석, 김국진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저도 크면 TV 안에 들어가서 저 같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나운서가 됐고 프리가 되고 웃기고 싶은 마음도 많지만 능력이 부족해서 욕도 많이 먹고 이 길이 아닌가 싶었던 적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중요한 건 꺾이지 않은 마음이라고 하지 않나. 많은 예능인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악플로 시달릴 때도 꺾이지 않은 마음으로 그냥 즐겁게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프리를 했고, 거기서 부족한 저를 받아준 게 MBC였다. 많이 부족했고 제가 올해로 프리 선언을 한지 10년 된 해다. 10년 만에 능력이 많이 출중해진지 모르겠지만 초심을 잃지 않은 것 같다.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은 여전하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전현무는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예능사관학교 같은 곳이다. 이영자의 말에 늘 힘을 얻고 있다. 예능 잘 배우고 있고, 송은이 선배님도 늘 스승님 같은 분이다”라며 ‘전참시’ 출연진들을 언급하며 감사함을 전하며 “‘전지적 참견 시점’은 저랑 같이 태어난 프로그램이지 않나. 그래서 더 애정이 간다. 제작진 여러분 모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가지 약속 드리겠다. 초심 잃지 않고 즐거움 드리도록 하겠다. 이 사회에 살면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는데 여러분들의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하는 것이더라. 더 솔직한 전현무 되겠다”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