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재력가’ 정숙 “스토커, 흉기 위협…11살 딸 성추행 협박도”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나는 솔로’ 10기 정숙이 ’50억 재력가’로 알려진 후 일상이 망가졌다고 토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는 SBS플러스, ENA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0기 정숙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최명은이 출연했다.

‘나는 솔로’에서 50억 재력가임을 밝혀 ‘리치 언니’라는 타이틀을 얻은 최명은은 이날 방송에서 “대구에서 부동산 경매도 하고 미용도 하고 곱창집도 하는 쓰리잡을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제가 ’50억 재력가’로 유명해져서 일상 생활이 망가져버렸다. 제발 도와주셨으면 한다”며 도움을 구했다.

최명은은 “50억이라는 돈을 쉽게 번 게 아니다. 안 해 본 일이 없다. 대리운전, 우유 배달, 신문 배달, 식당 일, 부동산 일을 하면서 모은 돈을 키운 건데 내가 돈을 쉽게 번 사람으로 보더라”라고 토로했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그는 “돈 빌려 달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장사하기 힘들 정도였다. 하루에도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 10~20명이 계속 가게에 와서 대출받는 것처럼 서류를 챙겨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를 한다. 좋게 거절하지만 멀리서 오셨으니 식사 대접이라도 하려고 하면 욕하고 차에 달걀 던지고, 자신의 소변 섞은 오물을 던지고 가더라”라고 털어놨다.

최명은은 “DM(디엠,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은 말도 못한다. 너무 심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치질 수술비가 필요하다며 수술 부위 사진을 찍어 보내거나 자기 얼굴과 성기를 찍어 보내는 사람이 있었다. 반려견 수술비로 150만 원을 요구하고, 사기 당했다며 300만원을 빌려달라고도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미선은 “나는 그래서 DM을 안 본다”며 “한 번은 사정이 너무 딱해서 식사하시고 힘내시라고 돈을 보냈다. 그랬더니 계속 정말 집요하게 연락이 왔다. 내가 빚쟁이한테 돈 못 갚아서 쫓기는 느낌이었다.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어 차단을 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들어 조언을 건넸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최명은의 고충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최명은은 “이런 일은 내가 혼자 감당하면 되는데, 아이들과 부모님을 건드니까 그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딸이 11살이라 어린데, 딸도 ‘딸 학교 어딘지 안다. 찾아가서 딸 가만히 안 놔둔다’부터 ‘데리고 가서 성추행해버린다’고 협박을 하더라”라고 고백해 충격에 빠뜨렸다.

게다가 최명은은 “스토커도 3명 있었다”며 스토킹 피해를 밝히기도 했다.

최명은은 “(스토커가) 딸한테 접근해서 ‘너희 엄마 정숙이지?’라고 물으며 ‘예쁘다’라면서 데리고 가려고 했다. 딸이 무서워서 도망을 쳐서 위험을 피했다. 이후 경찰에 신고해 (스토커들의) 접근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진=채널S ‘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최명은은 또 “스토커가 내가 퇴근할 때 집 지하주차장까지 따라와서 출근할 때까지 숨어있다가 내가 차에 타려는 순간 잡아당겨서 자신의 차에 태우려고 한 사람도 있었다”고 말해 MC들을 경악케 했다.

그는 “‘내 팬이냐’고 진정시키려 했는데 진정이 안 되더라. 눈에 살기가 가득했다. 그래서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고도 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또한 스토커가 따라오라며 목에 칼을 댄 적도 있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최명은은 “무섭다. 어두운 지하에는 차를 안 대고 1층에만 차를 댄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원형탈모도 생겼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방송 이후로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수면제를 안 먹으면 잠을 못 잔다. 밤에 절대 혼자 안 다닌다. 병원도 다니는데 우울증도 있다”며 “아이를 20대에 낳고 누군가의 엄마로만 살았는데,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 살아보려고 방송 출연했는데 마이너스가 됐다”고 했다.

현재 남자친구가 있다는 최명은은 “남자친구가 가게에 우연히 와서 내 힘든 일을 많이 도와주면서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MC 박미선이 “확실한 사람이냐”고 묻자 최명은은 남자친구에 대해 “확실한 사람이다. 전과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자친구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스토커 때문에 (열애 사실을) 빨리 알렸다. 알리면 스토커들이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인데 숨길 필요 없지 않냐. 그래서 더 떳떳하게 알린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