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이 박수홍 부부의 연애사를 첫 공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26일 정규편성으로 돌아온 ‘조선의 사랑꾼’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 6.1%, 분당 최고시청률은 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까지 찍으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해 박수홍 부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조선의 사랑꾼’ 첫 방송 시청률은 이날 방송된 종편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았고, 월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에서도 최고 수치였다. 2549 타깃 시청률 또한 수도권 1.4%를 기록했다.
박수홍은 최악의 상황에서 각종 루머로 만신창이가 되었는데도 자신의 곁에 있어 준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감동적을 안겼다. 박수홍 아내 김다예의 모습이 공개되자 MC들은 아내의 미모에 놀랐다. 박수홍은 “내 아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아이돌처럼 예쁘지 않아요?”라며 꿀이 뚝뚝 떨어지는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은 “장나라 씨 닮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매니저와 함께한 저녁 식사 이후, 본격적인 연애스토리를 공개했다. 둘은 한 자선행사에서 처음 만났지만 서로 첫인상이 좋지는 않았다고. 박수홍은 아내가 쌀쌀맞다고 생각했고, 김다예는 박수홍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럼에도 박수홍은 아내에게 빠져들었고, 1년여간 운전기사를 자처하며 아내의 마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아내 김다예는 “마음을 열길 잘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그러나 김다예는 박수홍의 가정사, 근거 없는 루머와 악플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휩싸였다. 김다예는 두 사람의 고통이 극심한 상황에도 “혹시 남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택시로 30분 걸리는 거리를 오가며 곁에 남아 막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실제로 박수홍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했을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를 보냈다.
이어 박수홍은 “우리를 보고 매니저 이사님이 한 말씀 중에 가장 좋아하는 말이 ‘진흙 속에 핀 연꽃 같은 사랑’이라는 말”이라며 “진짜 둘밖에 안 남았다. 가족들도 다 반대하고, 결혼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내 측 가족의 반대도 극심했다. 그러나 박수홍보다 약 10살 위인 김다예의 아버지 ‘장인형님’은 “당신은 ‘큰 도둑’ 같은 사람이다. 내가 이 결혼을 정말 반대하지만, 왜 이렇게 착하게 살았냐. 남이지만 같은 편이 돼 줄 테니까 힘내라”라고 박수홍에게 말했다고 한다. 박수홍은 “따님과 살면서 늘 이 이야기를 기억하겠다고 대답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고백했다.
박수홍은 당시 아내에게 “나 때문에 혼삿길도 크게 막혔고, 우리 둘이서 버팁시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요. 어떻게든 돈 벌게요”라고 이야기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아내는 “오빠는 그동안 열심히 살았으니까, 내가 나가서 열심히 돈 벌게요”라고 답했다고. 이에 박수홍은 “그런 사람과 결혼하지, 누구랑 결혼하냐”며 아내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결혼식에서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를 틀고 싶다며 VCR을 마무리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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