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권길여 기자] 인기 OTT 서비스 넷플릭스가 자극적인 소재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넷플릭스가 ‘더 크라운 시즌6’를 촬영하면서 혐오감을 주는 장면도 찍었다고 보도했다.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인 ‘더 크라운’은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픽션으로 극화한 드라마다. 해당 시리즈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그의 주변인을 조명하는데, 출연 배우들이 실제 인물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논란은 제작진이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사망한 실제 장소 근처에서 사고 장면을 실제로 촬영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심지어 다이애나비 역을 맡은 배우 엘리자베스 데비키는 관에 누워 죽은 척 연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피를 흘린 다이애나비를 병원에서 치료하는 장면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넷플릭스는 자극적인 묘사가 다이애나비의 명성에 누가 될 것 같다는 우려의 시각이 이어지자 “직접적인 교통사고 장면을 묘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한 다이애나비를 존중하며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은 “넷플릭스가 시청률에 눈이 멀었다”라며 분노 중이다.
촬영장에 있던 한 스태프도 “윌리엄과 해리는 어려서 다이애나 사망 당시 어머니의 시신을 본 적이 없는데, 잔인하게도 드라마 때문에 강제적으로 시청하게 생겼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권길여 기자 gygwon@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더 크라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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