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시청률 부진…강하늘·하지원·고두심 주연 ‘커튼콜’ 4.6%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국회의원 남편과 비밀을 간직한 아내의 이야기를 그린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가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김현주·박희순 주연의 미스터리 멜로 ‘트롤리’ 첫 회 시청률은 4.6%로 집계됐다.
첫 회에서는 평온한 일상을 사는 듯한 김혜주(김현주 분)와 남중도(박희순) 부부의 삶이 한강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아들로 인해 균열이 시작되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남편 남중도가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자신만의 고요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아들의 죽음으로 남편의 직업과 아들이 친아들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주변 사람에게 드러났다.
과거 음주폭행 전력을 가지고 있는 아들 남지훈(정택현)이 입고 있던 옷에서는 필로폰이 발견됐고, 이 사실이 뉴스에 보도되면서 남중도는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여기에 아들의 사망 신고를 마치고 온 김혜주 앞에는 죽은 아들의 아이를 가졌다고 말하는 여자 김수빈(정수빈)이 나타나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트롤리’는 첫 회부터 김혜주-남중도 부부 앞에 아들의 죽음과 아들의 아이를 밴 여자를 등장시키며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끌고 나갔다.
김현주는 차분한 분위기로 김혜주에게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암시를 주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박희순은 남중도를 올곧은 정치인으로 표현하며 앞으로 덮쳐올 풍파에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이게 될지 기대를 높였다.
전날 오후 8시 50분 첫 방송을 한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이하 ‘미씽2’)는 시즌1에서 보여줬던 고수와 허준호의 ‘티키타카’를 이어가며 시청률 3.7%(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범죄에 대한 남다른 촉을 가진 김욱(고수)과 장판석(허준호)은 카페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를 보고, 도주하던 범인을 쫓아갔다. 두 사람은 범인을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 보이스피싱 범죄는 다른 살인사건과도 연계돼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또 김욱과 장판석은 범인을 쫓으면서 다시 영혼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깨달았고, 시즌1 때와는 다른 새로운 영혼 마을에 발을 들이며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 ‘미씽2’ 두 편이 3∼4%대의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가운데, 전날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 13회 시청률은 4.6%를 기록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자금순(고두심)과 가짜 손자 유재헌(강하늘), 친손녀 박세연(하지원)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는 첫 회 7.2%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4∼5%대에 머물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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