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랑 반지 사러 갔더라”…한가인, 연정훈과 부부싸움 폭로에 모두가 놀랐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히는 배우 한가인이 “다시 태어나면 남편 배우 연정훈과 결혼하지 않겠다”라는 폭탄 발언을 터뜨리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정훈과 대판 싸웠어”
2022년 11월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한가인은 방송 초반 “아이들만 키우고 계속 집에 있다가 가끔 일을 나가면 애들이 그렇게 좋아하더라”라며 “TV에 엄마가 나오니까 너무 좋아한다. 평소엔 치마 절대 안 입는데 촬영하면 치마도 입고 머리도 풀었다고 애들이 너무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SBS ‘싱포골드’ 촬영 차 스페인에 다녀온 한가인은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 남편, 아이들을 걱정했다”라며 “아기 낳고 아이들과 떨어진 적이 처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가인은 이어 “기본적으로 제가 케어를 많이 하니까 걱정을 많이 했다. 아이들 사진을 보니까 머리가 산발을 하고 엉망진창이더라. 서울 돌아와서 머리를 깨끗하게 묶으니까 선생님들이 ‘엄마 오셨구나. 너무 깨끗해’라고 하셨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다시 태어나도 연정훈과 결혼할 거냐”라는 질문을 받은 한가인은 “저는 정말 이런 질문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질색하기도 했습니다.
한가인은 “제가 입에 발린 소리를 정말 못한다”라며 “이번 생에 이 남자랑 살아봤으면 다음 생엔 다른 사람이랑 살아봐야 되는 거 아니냐. 질문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저는 다음 생에는 다른 남자랑 살아보고 싶다. 재방송을 왜 하냐”라고 확고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죄송합니다 연정훈 씨”라고 사과했고 MC 신동엽은 “연정훈 씨가 혼자 이 방송을 보면 덩실덩실 춤을 출 수 있다”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또 깻잎 논쟁에 대해 강경하게 반대의 입장을 전한 한가인은 “친구가 양손의 짐을 들고 있을 때 살짝 벗겨진 마스크를 연정훈이 씌워주면 어떨 거 같냐”라는 또 다른 논쟁에 대해 “진짜 이상하다. 친구가 짐을 내리고 올리면 된다.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이어지는 “남편과 친구가 단둘이 만나 내 선물을 고른다면?”이라는 질문에 한가인은 “저희가 실제로 이 문제로 대판 싸웠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한가인은 “같은 작품을 촬영했던 선배 언니였다”라면서 “그 분이 남편이랑 친하게 지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한가인은 “남편이 그언니한테 100일 반지를 같이 골라 달라고 했다. 같이 가서 선물을 사왔는데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그는 “언니는 좋은 마음이었지만 오빠가 가서 이상한 걸 사와도 상관없는데 왜 굳이 같이 가냐, 같이 만난 자체가 싫다고 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해당 회차가 방송되자 누리꾼들은 “그치, 아무래도 그건 좀”, “내 반지인데 뭐 어때서?”, “굳이! 굳이!”, “동료인데 뭐 어때” 등의 반응으로 갑론을박을 펼쳤습니다.
데뷔 후 전성기→갑작스런 결혼 발표
이날 한가인은 수능 400점 만 점에 380점을 맞은 일화가 언급되자 “수능 다 맞은 줄 알았다. 문제 다 풀고 엎드려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다 맞은 거 같더라”라며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인터뷰 오면 뭐라고 하지?’ 했는데 검사하니까 틀렸더라”라고 비화를 풀었습니다.
수능 고득점을 받을 정도로 모범생이었던 그가 갑자기 연예인이 된 계기에 대해서는 “엄마 때문”이라고 말하며 “항공사 모델부터 시작했는데 제가 연예인을 하거나 모델을 할 거라곤 생각 못하고 모델이 되면 4년치 장학금을 주더라. 내 학비는 내가 벌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 싶어서 해봤다. 4년치 하고도 남았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가족의 반응에 대해서는 “(내가) ‘모델 해볼까?’ 했는데 엄마가 ‘너는 네가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니? 너같이 생긴 애들은 흔해’라더라”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한가인은 “그래서인지 모델이 되고 나서도 엄마는 이를 믿지 못했다”라며 “근데 기억나는 건 모델이 되고 나서 서울에 큰 광고판에 제 사진이 걸렸다. 엄마가 날이면 날마다 거길 가셔서 그 사진을 보고 오셨다”라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유발했습니다.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인 한가인은 2002년 ‘아시아나항공’ CF로 데뷔한 뒤 KBS ‘연예가 중계’의 MC로 출연하여 얼굴을 알렸고 드라마 ‘햇빛 사냥’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그는 2003년 남편 연정훈을 만나게 해준 드라마 ‘노란 손수건’에 출연했습니다.
2004년 당시 최고의 흥행작인 ‘애정의 조건’을 만나 수많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 스타의 배열에 합류한 한가인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 올리비아 핫세를 연상시키는 수려한 외모로 크게 사랑 받았습니다.
드라마와 CF 등으로 조금씩 주가를 올리며 큰 기대를 받는 대형 신인이었던 한가인은 2005년, 겨우 만 23세에 ‘노란 손수건’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4살 연상 배우 연정훈과 갑작스러운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2022년 4월 10일 방송된 KBS ‘1박 2일 시즌4’에 연정훈과 함께 출연한 한가인은 당시를 떠올리며 “사귀기 전에 이미 사귄다고 소문 났었다. 어느날 남편이 ‘우리 사귄다고 소문났다던데?’라며 웃으면서 오더라”라고 전했습니다.
한가인은 “오빠(연정훈) 기억에 왜곡이 있다. 오빠는 나한테 사귀자는 말을 못했다.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행동했다”라고 폭로하며 이어 “연애 시작하고 2년 뒤에 결혼했다. 눈을 떠보니까 결혼식장이었다. 오빠가 결혼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라고 떠올렸습니다.
한가인의 결혼 당시 파장은 비슷한 나이대 다른 톱 여배우들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으며, 어린 나이에 막 뜨기 시작하는 시기에 선택한 결혼이었기에 2005년 4월 26일 결혼식 당일까지도 “믿을 수 없다”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어렵게 가진 소중한 아이들
한편 한가인은 2022년 11월 25일 방송된 JTBC ‘손 없는 날’에서 의뢰인이 아이가 쉽게 생기지 않아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자 “저는 한 해에 자연 유산이 3번 됐다”라며 “이유도 없고 3번 모두 8주 차에 자연 유산을 겪었다. 힘든 과정을 겪었던 분들 이야기를 들으면 그 심정을 이해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가인은 이어 “맨 처음 임신하고 (임신 테스트기의) 두 줄을 봤을 때는 정말 TV에 나오는 것처럼 ‘이제 엄마 아빠가 되겠구나’ 생각했다”라면서 “근데 검사하니까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힘들 수도 있겠는데요’라고 하시는 거다. 출혈도 계속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한가인은 “임신이란 과정 전체가 아름답고 엄마가 즐겨야 될 행복한 시간인데, 난 임신한 내내 불안하고 과정이 허들을 넘는 거 같았다”라며 “항상 남편과 차를 타고 산부인과 가는 내내 아무 말도 안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너무 조마조마하고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간절함이 있었다”라며 “(아기가 뱃속에서) 잘 지내고 있나 싶어서 집에서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초음파 기계까지 샀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한가인은 “매번 심장이 문제였으니까 심장이 뛰는지 너무 궁금했다”라며 “그땐 뭐라도 잡고 싶어서 그렇게 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어려움 끝에 딸 연제이 양과 아들 연재우 군을 품에 안은 한가인은 방송을 통해 아이들의 일화를 전하거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녀들의 일상을 공개하며 따뜻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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