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엄지원 유튜브 채널 |
배우 엄지원이 20여년 전 소속사와 분쟁을 회상했다.
엄지원은 지난 17일 데뷔 20주년을 맞아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으로 데뷔 초 소속사와 분쟁을 꼽았다.
엄지원은 “제가 영화 데뷔작 ‘똥개’가 되게 잘 됐다. 루키였는데 소속사와 분쟁으로 활동을 못 했다.”며 “그때 제일 힘들었다. 치고 올라가야 하는 타이밍에 못 치고 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번 슬럼프를 겪어 계속 회복을 못했다고 생각됐다. 그때 그런 일 없이 순탄하게 연기를 계속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런 생각을 정말 오랜 기간 정말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 스태프가 가장 기뻤던 순간을 묻자, 엄지원은 “아직 딱히 없는 것 같다”며 “최근엔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잘돼 너무 감사하지만 그것도 너무 기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엄지원 유튜브 채널 |
엄지원은 “너무 슬퍼도 슬퍼하지 않는 걸 되게 오랫동안 트레이닝하고 좋을 때도 경거망동하지 않아야 한다고 되게 오랫동안 마인드 트레이닝했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2003년 당시 소속사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가 3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그는 소속사에서 자신을 방치하고 있다는 매니저의 말에 속아 모든 연락을 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엄지원은 결국 ‘똥개’ 시사회 등 모든 일정에서 제외됐다. 이후 소속사에 계약금 6배(3000만원)를 물어주고 계약을 해지했다.
엄지원은 이 사건에 대해 과거 한 방송에서 “사건 이후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 사건은 이렇게 종지부 났지만 매니저나 나한테 큰 상처로 남았다. 나는 다시 소속사를 들어가기도 힘들어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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