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가수 알렉사(AleXa)가 K팝 대표 아티스트로 UN 안보리 행사에 참석했다.
알렉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더 타임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년 UN 안보리 비상임국 진출을 위한 행사’에 참석해 미니 콘서트를 개최했다.
UN 대한민국대표부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2024~25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기반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여성, 젊음, 평화, 안보와 동맹’이라는 테마 아래 진행됐으며, 알렉사는 K팝 대표 여성 아티스트로서 해당 행사에 초청 받아 공연을 펼치고 연설에도 나섰다.
알렉사는 이날 30분간 단독으로 미니 콘서트를 꾸려나갔다. 지난 5월 미국 NBC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에서 최종 우승을 안겨준 경연곡 ‘Wonderland’와 지난달 발매한 미니 앨범 ‘GIRLS GONE VOGUE’의 타이틀곡 ‘Back in Vogue’ 등의 무대를 꾸미고 세계 평화를 위한 목소리를 냈다.
이 자리에서 알렉사는 “우리의 미래 여성들을 위한 평화와 안전을 위한 연설에 초대돼 영광이다. 저는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난 백인과 한국인의 혼혈아다. K팝 아티스트를 꿈꾸게 되면서 운이 좋게 저도 몰랐던 제 열정을 얻게 되고 뿌리를 찾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릴 때부터 뻔뻔할 정도로 친구와 가족들 앞에서 춤과 노래를 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본격적으로 가수로 데뷔한 후에 이러한 꿈에 의심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동료 가수들의 성공과 실력을 보며 자기 회의에 빠지기도 했고, 언론에서 묘사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생각에서 아예 벗어났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음악을 통해 저의 특별한 재능과 메시지로 이것들을 깨뜨려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가 가졌던 두려움은 사실이 아닌 감정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알렉사는 “우리는 스스로에게 계속 빛을 비춰야 한다. 스타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높은 곳과 낮은 곳을 헤쳐 나가며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보다 대담해지고 그것이 우리의 흐름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알렉사의 이 같은 연설에 현장에 있던 각국 UN 대사들과 UN 관계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혼혈이자 미국 국적인 그가 K팝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겪은 일들은 세계 문화 성장과 글로벌 세대를 위한 의미 있는 동참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지비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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