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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개막 앞둔 이순재 “뒤에서 지켜보며 배우들 살릴 것”

TV리포트 조회수  

[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배우 이순재가 연극 ‘갈매기’의 제작자로서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갈매기’의 연출가 이순재는 “연출가가 전면에 나서서 여러 가지 장치나 연출가적 행위를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연출가가 대명사처럼 되지 않도록 뒤에서 지켜보며 배우들을 살리려고 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갈매기’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안톤 체홉’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처절한 갈등,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을 다뤘다.

이순재는 특별히 ‘안톤 체홉’을 애정하는 이유에 대해 “자타가 다 아는 바와 같이 그는 4대 문호 중 하나다. 하나도 허투루 된 작품이 없고, 작품 내에 숨어 있는 사상과 철학을 늘 재연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체홉의 많은 작품 중 ‘갈매기’를 택한 것에 대해 “체홉의 4대 희곡을 다 해보고 싶지만 ‘갈매기’는 특히 배우들이 자기 몫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의 좋은 작품이다”라며 “‘갈매기’는 상징성이 특히나 중요한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 ‘갈매기’를 제대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출가로서 이번 작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순재는 “저는 연출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이 작품만큼은 원작 그대로 재연해 보고 싶었다”라며 “배우들의 연기가 살아야 관객들에게 참뜻이 전달되기 때문에, 인물들 간의 연기를 극대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전달했다.

연극 ‘갈매기’는 소유진, 오만석, 진지희, 김수로, 강성진 등 배우들로 역사상 최고의 라인업을 완성하며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라운더 배우들과 연출가 이순재의 앙상블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이순재는 “‘갈매기’라는 작품을 익히 잘 아시겠지만, 전작들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거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톤 체홉의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 본 뜻을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연극 ‘갈매기’는 오는 12월 21일 유니버설 아트센터에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 ㈜아크컴퍼니, VAST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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