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래퍼 도끼와 배우 장근석의 어머니가 각각 세금 체납, 조세포탈범으로 국세청이 공개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5일 국세청은 도끼를 포함한 2억원 이상의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6940명의 명단과 인적 사항을 공개했다.
지난 3월 국세청은 명단 공개 대상이었던 고액·상습체납자 7461명에게 사전 안내해 반년간 납부를 독려하고 소명 기회를 줬지만, 이들은 끝내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끼는 종합소득세 등 3억3200만 원을 내지 않아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유죄 판결이 확정된 조세포탈범 47명과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31개의 명단도 함께 게시했다.
장근석의 어머니 전혜경 씨는 유죄 판결이 확정된 조세포탈범으로 명단에 올랐다.
전씨는 연예기획사 트리제이컴퍼니(현 봄봄)의 대표로, 해외에서 얻은 소득의 일부를 해외금융계좌로 이체해 빼돌리는 방식으로 세금 18억 5500만 원을 포탈했다. 전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 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도끼는 과거 재력을 과시하는 언행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친형의 신혼여행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고 밝히거나 “내 한 달 밥값은 1000만 원”이라는 발언 등 잦은 돈 자랑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4500만원 상당의 귀금속 외상값을 갚지 않은 일로 고소당해 법원을부터 강제조정 결정을 받았다.
장근석은 어머니 전씨의 유죄 판결로 지난 2018년 트리제이컴퍼니를 떠나 소속사 없이 활동했다. 당시 그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경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근석은 공식 입장을 통해 “어머니로부터 자금 운용에 대해서 일절 공유받지 못해 관련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라며 “장근석 개인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했고 회사 세무에 관련해 어떠한 부분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무관함을 강조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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