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
배우 김영민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의 배우 김영민, 박진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소문난 애처가인 김영민은 이날 방송에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MC 송은이가 “아내와 어떻게 만났냐”고 묻자 김영민은 “아내가 공연을 보러 왔다가 제 공연을 많이 좋아해 줬다. 5년 바짝 몰래 연애를 했다”고 밝혔다.
김영민은 “제가 더 적극적으로 좋아했다. 제가 좋아하는 조용하고 단아한 스타일이었다. 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무명 연극배우임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MC 김숙이 “집안 반대는 없었냐”고 묻자 김영민은 “38세에 결혼했는데 아내도 결혼 적령기라 큰 반대 없이 결혼했다”고 말했다.
김영민은 “당시 통장에 전 재산 32만원이 있었다. 그 돈으로 조그만 반지를 사서 프러포즈를 했다. 요즘도 그걸 종종 끼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고맙더라”라며 웃었다.
김영민은 “연극을 해도 많이 벌지는 못하니까 결혼 후 10년 동안 아내가 절 먹여 살렸다. 저희 어머니가 요즘도 ‘우리 애를 잘 부탁한다’라고 말씀하실 정도”라며 고마워했다.
그는 “요즘은 출연료가 들어오면 바로 다 보내준다”며 “아내가 ‘그동안 내가 10년간 많이 참은 거 알지?’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동안 돈 안 벌어오는 거에 대해 한 마디도 안 했다. 정말 감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
또한 김영민은 “용돈을 받는데, 그 용돈을 모아서 몰래 적금을 부었다. 그 돈으로 결혼 10주년에 같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하며 뿌듯해했다.
또한 김영민은 출연료가 오른 뒤 아내에게 돈을 보내줬을 때 뿌듯했다며 “계좌이체를 해주고는 ‘확인해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랬더니 아내의 반응은 “그 다음은 언제 들어와” 였다고 한다.
MC 김숙이 “소속사에서 출연료 들어온 걸 아내에게 보내줄 때 조금 뺀 적 있냐”고 묻자 김영민은 “가끔 있다”고 인정하고는 “그런데 곧바로 솔직하게 얘기한다. 아내에게 ‘이번에는 3만7000원은 뺐어’라고 한다”고 말했다.
뺐다고 고백하기에는 적은 액수로 들리자 그는”한 달 용돈이 60만원 정도인데 3만7000원은 크다. 매번 용돈을 올려 달라고 투쟁하지만 합리적으로 필요할 때 올려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민은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배우 김희애의 불륜남인 손제혁 역을 맡아 주목받았으며, 드라마 ‘숨바꼭질’, ‘나의 아저씨’, ‘구해줘 2’, ‘사랑의 불시착’, ‘군검사 도베르만’ 등에도 출연했다.
김영민은 1살 연상 일간지 기자 아내와 기자-취재원 사이로 처음 만나 5년간 교제한 끝에 2008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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