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또 한 번 아들을 ‘월드클래스’로 평가하지 않았다. 손 감독은 과거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평가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손 감독은 지난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손흥민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자식이라 보수적으로 보는 것도 있겠지만, 나는 흥민이의 축구가 늘 10%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흥민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됐을 때 나는 개인적으로 ‘전성기는 내려가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단, 아름답게 점진적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어서 잠깐이지 않냐. 거기에 도취되면 안 된다. 고향에서 흥민이 도로 같은 걸 해주겠다고 하시는데 제가 정중히 거절했다. 은퇴하면 누가 흥민이 이름이나 불러주겠나. 은퇴하면 기억도 안 한다. 교만 떨고 할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
먼 타지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아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손 감독은 “흥민이는 정말 악착같이 강한 정신력으로 게으름 안 피워 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세계에서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친다. 지금껏 표현한 적은 없는데 참 고맙다. 은퇴할 때쯤 되면 그동안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덧 30대를 넘긴 손흥민의 은퇴 계획에 대해서는 “흥민이에게 늘 ‘연봉 상관없이 네가 살고 싶었던 도시, 공 차고 싶었던 구단에 가서 행복하게 공 차다가 은퇴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흥민이가 항상 자기가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게 제일 큰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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