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일타강사’ |
수학 강사 정승제가 수학 덕분에 다단계 업체에서 탈출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일타강사’에는 누적 수강생만 850만명인 정승제 이투스 강사가 출연했다.
정승제는 “평소에서 수학을 정말 좋아한다. 재밌다. 조카들이 뉴욕에 살아 1년에 뉴욕을 꽤 많이 왔다 갔다 한다. 비행기에서 13시간 걸리잖나. 그 안에서 수학문제 풀면 빨리 가고 즐겁다”며 애정을 보였다.
특히 ‘수학이 실생활에 도움이 된 적이 있냐’는 질문엔 “대학교 2학년 때 거의 안 친한 친구한테 ‘좋은 사람 소개해주고 싶다’는 전화가 왔다. 소개팅인 줄 알았는데 사무실에 데려가더라. 다단계 업체였다”고 밝혔다.
이어 “못 나가게 문을 잠그고 신분증을 빼앗았다. 완전 잡혀 괴로워했는데 3명만 데려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잠깐 생각해보니 몇 단계만 올라가면 우리 국민 전체가 이 회사에서 일해야 한다. 12제곱쯤 가면 전 지구인이 이 회사에 다녀야 한다. 이렇게 말했더니 사무실에서 쫓겨났다”고 말했다.
정승제는 “일찍 귀가할 수 있던 것도 다 수학 덕분”이라며 수학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MBC ‘일타강사’ |
언제부터 수학을 좋아했냐는 질문엔 “중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망치고 난 다음부터 좋아했다”면서 “중학교 올라오자마자 적응을 못 했는지 점수가 완전히 떨어졌다. 아직도 잊어버리지 않는 게 56점이었다”고 회상했다.
정승제는 “그때 처음으로 선릉역 옆에 단과 학원이 생겼다. 수강료가 1만 9500원이었는데 첫날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금까지 암기했던 게 한순간에 풀렸다. 모든 원리를 터득하게 됐다. 그때 ‘수학이란 이거구나’를 알게 되고 그다음부턴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한 문제도 안 틀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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