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희 “‘하이킥’ 때 처음 사람 때려봤다…악플 받고 살살 연기”

/사진=MBC ‘라디오스타’

배우 진지희(23)가 과거 출연했던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진지희는 자신의 대표작인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 출연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인기에 대해 “‘빵꾸똥꾸’ 캐릭터를 맡았다. 많은 분이 알아봐 주셨고, 광고 제안도 많이 들어왔다”며 “학교 가면 선후배들이 교실에 찾아왔다.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 줘서 친구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지희는 함께 출연했던 배우 서신애의 뺨을 때린 연기에 대해 “‘어떻게 들어온 귀한 자리인데’라고 생각하며 신애 언니를 괴롭히는 캐릭터를 열심히 연기했다. 신애 언니 뺨을 때리는 장면도 있었다.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을 때려봤다”고 회상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이어 “그래서 몸 한쪽이 경직된 채로 뺨을 세게 때렸다. 그 뒤로 저에게 악플이 달렸다. 악플을 본 부모님이 너무 못되게 보이게 연기하지 말라고 하셔서 한동안 연기를 살살 했다”고 말했다.

진지희는 “그러니까 김병욱 감독님이 ‘나 믿고 원래 하던 대로 연기해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감독님 믿고 평소대로 연기했더니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주셨더라”며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