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보지 말자”… 이경실, 아들과 인연 끊었던 사연

방송인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을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2TV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방송인 이경실. /사진=뉴스1

방송인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과 한 때 인연을 끊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큰 누님이 온다’ 특집으로 꾸며져 개그우먼 이경실이 출연했다. 이날 김태균이 손보승 근황을 묻자 이경실은 “잘 있다. 몇 년 전부터 저의 품을 떠났다. 자기 가정을 꾸렸다”고 말했다.

이어 “23세에 아빠가 된다고 해서 작년에 인연을 몇 달 끊었다. 할머니가 되는 게 싫은 게 아니라 아빠가 될 준비가 하나도 안 된 애가 아빠고 된다고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마음먹고 엄마가 돼도 힘들었는데 느닷없이 아빠가 되겠다고 하는 건 너한테도, 아이한테도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이가 너무 완고하게 이야기해서 당분간 보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경실은 “안 보려고 했다가 지켜봤더니 사고만 치고 나 몰라라 하면 안 되니까 주변에서 자식인데 져줘야 한다고 하는데 내 자식인데 계속 그럴리가 있겠나. 책임감을 주려고 냉정한 척했다”면서 “지켜보니 진심이었고 둘 다 아이에게 잘하더라. 지금은 잘 지내고 막 돈 같은 걸 주는 게 아니고 알아서 살라고 했더니 잘 살고 책임감을 느끼고 실천하니까 보기 좋다”고 밝혔다.

이어 이경실은 아들 손보승과 떨어져 사는 게 좋다며 “옛날부터 신경을 끊고 싶었다. 저는 아들과 잘 안 맞고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아들이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결혼할 줄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러면서 “그런 점에 있어서는 며느리에게 고맙다. 둘이 굉장히 재미있게 살고 일단 엄마, 아빠가 젊으니까 애가 피곤해한다”면서 “연애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것과 똑같은 거다. 그래서 저녁만 되면 애가 떡실신이 된다”고 아들 부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