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매너리즘에 빠진 비뇨의학과 의사의 사연이 공개된다.
12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5년 차 비뇨의학과 전문의인 40대 남성이 고민을 털어놓는다.
의뢰인은 2~3년 전부터 일하는 게 재미없어졌다고 토로한다. 다행히 병원 운영은 잘 되는 편이라 다른 사람들에게는 배부른 고민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터놓고 말할 데가 없어 찾아왔다고.
의뢰인이 처음 비뇨의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재미 때문이었다고 한다. 환자들의 성(性)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게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한 일이었던 만큼 비뇨의학과 전문의로서 행복 전도사를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환자들의 커플 성병 검사를 하다 보면 진실을 덮어주기가 어렵고,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게 힘든 상황이 생기면서 자책감이 든다고 고백한다. 결혼을 앞두고 같이 검진받다가 파혼하는 경우도 있어서 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상황.
의뢰인은 빨리 은퇴하고 귀촌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기도 한다. 서장훈은 “일하다 보면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게 없고, 대부분 비슷한 일들이 반복될 것”이라고 이해하면서도 이러한 상황에서 의뢰인이 동력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비뇨의학과는 성별과 상관없이 소변의 생성, 저장, 배출과 관련된 신체 기관을 포괄한다. ‘성 치료’에 국한된 이미지를 벗고자 2017년 비뇨기과에서 비뇨의학과로 공식 명칭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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