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빠 어디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 축구선수 안정환 아들 안리환 군의 놀라운 근황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안정환 아내 이혜원은 12월 11일 “Chris Ahn !! 이로써 모든 공식 일정은 마쳤어요. 의원상 받은 Chris Ahn ri hwan 수고 많았다 아들!!!”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2022년 12월 7일 공연 큰 추억과 감동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날 태어난 크리스 ㅎㅎ #난 이제 하루만 쉬자 Special thanks JH.Ahn”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혜원은 “참!! 여기에 오신!! 응원 귀한글 주신 모든 분들!!! 행복한 기운 ! 행복 함께 나눠요 우리!! 행복 전도사 될래요! 사랑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공개한 사진 속에는 상장을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의젓한 리환 군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혜원과 뉴욕대에 재학 중인 안정환 딸 리원 양의 반가운 근황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이혜원은 지난 12월 7일 리환 군이 미국 카네기홀에서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혜원은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초 4부터 본인이 좋아 시작한 트럼펫!!”이라면서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사진 속에는 트럼펫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리환 군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는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앞두고 프로필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폭풍성장한 리환 군. 아빠를 꼭 닮은 훈훈한 비주얼이 눈길을 끕니다.
뉴욕에 위치한 카네기 홀은 음악가들의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가장 유명한 음악가들이 공연을 펼쳤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이혜원에 따르면 리환 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전적으로 본인 의사로 트럼펫을 시작했다는데요. 아버지인 안정환은 처음에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평생을 스포츠 스타로 살아왔던 그가 필연적으로 대중 앞에 서야 할 음악가의 길을 걷는 아들의 고난을 헤아린 것으로 추측합니다.
하지만 리환 군은 반대를 무릅쓰고 어린 나이에 혼자 싱가포르 오케스트라에 들어갔다고 전해집니다. 아들의 굳은 심지에 이혜원은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다고 합니다.
결국 리환 군은 현재 소속된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카네기 홀에서 리사이틀을 하게 됐습니다. 그는 2008년생으로 아직 중학교 2학년입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했던 안정환은 공연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광고 찍다 반해 어린 나이에 결혼까지
한편 안정환 이혜원 부부는 지난 2001년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1999년 광고를 찍으면서 처음 만나게 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안정환은 아내 이혜원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안정환은 둘이 만나는 것이 쑥스러워 축구선수 누구 좋아하냐고 물어본 뒤 이동국, 고종수와 함께 만남을 가졌다고 합니다.
안정환은 아내 이혜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그렇게 연인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안정환은 2001년 이탈리아 페루자로 이적을 하면서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됩니다.
안정환은 이혜원과 떨어져서는 지낼 수 없었고, 진정성이 가득 담긴 프로포즈를 하게 됩니다. 결국 이혜원은 23세의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안정환의 당시 나이는 26세였습니다.
결혼한 두 사람은 2004년 딸 리원 양과 2008년 아들 리환 군을 품에 안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안정환 자녀들이 함께 가족 예능에 많이 출연을 했기 때문에 이들 가족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빠 어디가’ 속 너무 짠했던 아이
한편, 안정환의 아들 리환 군은 지난 2014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시즌2’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많은 주목을 받았던 회차는 ‘놀이공원 편’이었습니다. 방송에서는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를 타기 무서워하는 리환이와 그런 아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안정환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아빠와 아이들은 놀이공원에 갔고 가장 먼저 회전목마를 탔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신나게 말에 올라탔지만 겁이 많은 리환이는 혼자 마차에 올라탔습니다.
안정환은 리환이를 보며 “다들 말 타는데 남자가 이게 뭐냐. 빈이랑 다들 저 말 타는데”라고 다그쳤고 리환이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이후 리환은 또 다시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아빠들이 모인 곳으로 찾아왔고 안정환은 “안리환. 여기서 혼자 뭐해. 혼자 뭐하냐고”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혼이 난 리환이는 또 다시 눈물을 흘리고 말았고 안정환은 “왜 혼자 다녀. 민국이 형이랑 다 있잖아. 뚝 안 그쳐? 아빠가 우는 거 제일 싫다고 울지 말랬지. 형이랑 잘 놀라고 했지. 솜사탕도 먹고. 아빠가 또 찾으면 혼난다고 했지?”라며 아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안정환은 이내 “아빠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바보 같잖아. 남자가. 왜 그래. 찬형이 형 동생도 있는데 너 혼자 여기서 뭐하는 거야. 창피하게. 무서워하지말고 가서 너도 같이 재밌게 놀아. 잘할 수 있지?”라고 따뜻하게 아들을 감싸는 부성애를 보여줬습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정환은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 싶은데. 좀 적응을 못 한다”라며 자신의 심정을 공개했습니다.
안정환은 축구스타로 화려한 실적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잦은 합숙훈련과 해외경기 출전 등으로 자식이 어떻게 크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대다수 아빠들이 그렇지만, 안정환의 경우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무서워하고, 거대한 퍼래이드 카를 겁먹어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안정환 역시 초보아빠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함께 잘 노는데, 왜 우리 아들만 혼자 다닐까” 라고 생각하면 답답함과 자책의 마음이 컸을 것입니다.
안정환이 놀이기구를 힘들어하며 우는 리환에게 “아빠 또 찾으면 그 땐 혼나 진짜”라고 세게 말해놓고, 돌아서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짠해지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았던 울보 리환이는 어느덧 훌쩍 자라 늠름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첫 무대를 훌륭하게 마친 리환 군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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