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중화권 출신 할리우드 스타 양자경이 미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아이콘'(Icon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아시아계 배우 최초다.
양자경은 올해 개봉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평범한 세탁소 주인에서 다중 우주를 경험하며 쿵푸 마스터의 능력을 얻은 에블린(양자경 분)이 다른 우주에 사는 나로부터 힘을 빌린다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강력한 아카데미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품이다. 앞서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며 내년 열릴 오스카의 강력한 다크호스임을 증명했다.
또 이 작품의 남녀 주인공인 양자경과 키호이콴은 각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예측되는 상황. 그런 가운데 양자경이 타임지 커버를 장식, 올해의 아이콘으로 뽑히며 양자경이 아카데미 최초 동양인 주연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양자경은 오스카 수상에 대해 “생각해 봤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나뿐 아니라, 우리 아시안 커뮤니티도 그랬을 것이다”라며 “그들이 내게 ‘우리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줬다”라고 말했다.
양자경은 7일 타임지 화보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직접 게재하며 “나는 정말 운이 좋다”는 짧은 소감을 더했다.
말레이시아 화교 출신의 배우 양자경은 홍콩에서 액션 스타로 활동하도 이후 할리우드로 진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와호장룡’ ‘007 네버다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등에 출연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타임, 워터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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