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가 ‘대치맘’ 패러디 논란에 입을 열었다.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 영상이 어느덧 796만 회를 달성했다. 이수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자주 보이는(?) ‘제이미맘’ 이소담으로 변신해 몽클레어 패딩을 입고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는 등 교육열이 높은 열혈 엄마를 연기했다. 해당 영상이 인기를 얻자, 이수지는 두 번째 영상을 게시했고, 이번에는 고야드 백과 밍크 조끼를 입고 등장했다. 이수지 덕분에(?) 대치동 학원가에서 유행하던 이 옷차림이 사라졌다고.
이 영상으로 괜히 배우 한가인에게 불똥이 튀기도 했다. 한가인은 지난번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루 종일 아이들 학원 라이딩을 하는 일상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 한가인 유튜브 제작진 측은 아이들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에 침묵하고 있던 이수지가 5일 방송된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하여 “상황이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DJ 효정이 먼저 유튜브 ‘핫이슈지’의 화제성과 인기를 언급했고, 이수지는 “100만 구독자가 되면 소고기 회식을 하자는 말이 있었다”며 “채널을 처음 만들고 나서 세 달 정도에 1~2만 정도면 괜찮겠다 싶어 시작했는데, 시작에 비해 너무 반응이 좋아 겸손하고 붕 뜨지 말자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는 첫 영상이 게재된 지 한 달여 만에 구독자 수 60만 명에 달할 만큼 성장했다. 구독자 수 증가에 큰 도움을 준 건 역시나 ‘대치맘’ 영상이었다. SNS에서 공구를 진행하는 인플루언서 ‘슈블리맘’, 신년운세를 봐주는 ‘백두장군’ 등도 한몫했다. ‘백두장군’ 캐릭터의 경우, 직접 신당에서 연기를 했다며 연기를 허락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기도.
가장 공들이는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이수지는 “매 캐릭터에 다 공을 들인다. 사실 ‘대치맘’은 추억으로 남기자는 마음으로 업로드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반응이 크게 와서 내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오해도 있고 부담감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수지는 “모든 캐릭터는 내 주변 인물이나 내 모습, 내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만든다. 내 취미가 인간 관찰이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휴대폰 케이스를 쓰는 것도 패러디했는데, 항상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본다. 다음은 당신이 될 수 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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