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일명 ‘책받침 여신’으로 인기를 끌었던 대만 출신의 홍콩 배우 왕조현이 캐나다에서 포착됐다.
지난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조현은 지난달 24일 캐나다 밴쿠버에 뜸 치료 센터를 오픈한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SNS(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뜸은 말린 쑥잎을 태워 신체의 특정 부위를 치료하는 전통 중의학 치료법이다.
공개된 영상 속 왕조현은 검정 터틀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책을 읽거나 화초에 물을 주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그는 차를 마시며 심신을 달래고 치료 도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왕조현은 “은막에서 은퇴한 후 제가 가장 헌신하고 싶었던 건 뜸 치료”라며 이를 통해 내면의 진실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영적인 영역을 추구하고, 내면의 평화와 지혜, 해방을 추구하기 위해 불교를 믿게 됐다”며 “뜸 센터에 들어갈 때도 신체적 웰빙에 집중한다. 마음과 몸의 균형을 맞추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불편함을 치료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인생의 전반부는 투쟁, 탐험, 혼란으로 가득했다. 후반부에는 내면의 평화, 신체의 건강, 영적 성취에 더 집중할 것”이라면서 “뜸이 주는 건강을 전파하기 위해 센터를 열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센터는 밴쿠버에 정착한 중국인을 초점에 둔 것으로 파악됐다. 왕조현은 중국 웨이보 더우인 등에 공식 계정을 개설하고 직접 홍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생 왕조현은 1987년 개봉한 영화 ‘천녀유혼’으로 중화권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임청하와 대표적인 중화권 미녀로 꼽힌다. 그는 2004년 개봉한 영화 ‘미려상해’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캐나다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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