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현빈이 과거 차량이 폐차될 정도로 심각했던 교통사고 피해를 떠올렸다.
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박현빈과 노래 강사로 활동 중인 그의 모친 정성을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현빈은 “시간이 지난 일이지만, 크게 사고가 한 번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2016년 4월 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를 당한 바 있다. 당시 차량은 폐차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고, 조수석에 앉아 있던 박현빈 역시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박현빈은 “구조될 때 부모님께 직접 전화를 드렸다. (함께 차량에 탄 사람들 중) 유일하게 저만 의식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며 “부모님께 ‘사고가 났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많이 안 다쳤다’고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부모님이 걱정할까 봐 태연한 척 했으나, 그는 대퇴부 골절로 2번의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박현빈은 “오른쪽 다리를 올리려고 하는데,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더라. 기분이 이상했다. 저를 구조해준 구조대원에게 ‘10년, 20년이 걸려도 되니까 다시 일어설 수만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사고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까지 병행했다는 박현빈. 그는 “무대에 오르기 위해 재활 훈련이 집중했다. 거의 2년 만에 무대에 오르게 됐다”면서도 “사고 후 몇 년이 지났는데도 무서워서 차에서 잔 적이 없다. 공연장 이동 중 편안하게 쉬어야 하는 공간에서 쉬지 못한다. 졸려도 참는다. 늦은 시간까지 무대에 오르고 새벽에 귀가하는 날에도 아예 못 잔다”라고 토로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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