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가 주현미, 조항조와 함께 ‘맥을 이음’ 공연을 완성한다.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코리아 스탠포드홀에서는 오는 4월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을 개최하는 가수 이미자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후배 가수 주현미, 조항조도 함께했다.
두 사람을 맥을 잇는 후계자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이미자는 “후배들이 많이 있지만, 전부 다 무대에 출연할 수는 없었다”라며 “데뷔한지도 오래 됐고, 나이들도 엇비슷하고, 경력도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을 택했다. 대표적으로 여자는 주현미, 남자는 조항조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이 두 사람밖에 없다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주현미는 이미자의 간택을 받은 것에 대해 “막중한 임무를 주신 것 같다. 선배님의 지목을 받은 것이 큰 영광이면서도 어깨가 무거워지는 일이다. 한편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동안 저 혼자 기록을 남겨오던 것에 명분이 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쪼록 이 공연이 전환점이 되어서 다시 한 번 전통가요가 서민들에게 얼마나 따뜻한 위로가 됐고, 기쁨이 되었는지 일깨워주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족한 저에게 큰 영광을 주셔서 제 인생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 같다”라며 운을 뗀 조항조는 “선생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 노래에도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셨다. 선배님의 교본 같은 노래를 생각하며 열심히 맥을 이어가고 싶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은 오는 4월 26~27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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