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이 SM엔터테인먼트를 공개 저격했다.

MC몽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슴’이라는 단어 캡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슴’이라는 단어는 K팝 시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를 뜻하는 표현이다. MC몽이 갑자기 SM엔터테인먼트를 왜 공개 저격했을까.
전날 엑소 시우민 소속사 INB100이 “최근 KBS 측은 비공식적으로 KBS 2TV ‘뮤직뱅크’ 등 SM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
시우민은 SM엔터테인먼트 보이 그룹 엑소의 멤버로, 지난해 1월 같은 엑소 멤버 첸, 백현과 함께 솔로 및 유닛 활동을 하기 위해 INB100로 이적했다. INB100은 MC몽이 차가원 회장과 공동 설립한 원헌드레드레이블 산하 레이블이다.

INB100 측은 “이는 공영방송사가 음악이나 다른 어떤 사유가 아닌 특정 소속사와의 이해관계 때문에 방송을 통한 아티스트와 팬들과의 만남을 차단해 버린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당사 아티스트들을 둘러싼 불공정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당사의 아티스트들은 SM 아티스트들이 앨범 활동을 하는 주간에는 음악 방송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공영방송사인 KBS가 특정 회사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심히 불공정한 행위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반면 KBS 측은 시우민 소속사 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MC몽이 KBS2 ‘뮤직뱅크’ 출연 불발 건으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MC몽은 “참 너희 이름다워, 너네 우리집 와서 사과했던 건 기억나지? 너희끼리 섬에 갇혀 아주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짓만 하는구나”라며 “어른으로서 쪽팔리잖아 이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악을 해본 적도 없는 놈은 a&r 총대장을 하고 있고 무식한 매니저 한 놈은 대표 짓 하면서 망나니 짓을 하니 그 무식함이 그 욕심이 도를 넘어 너희들만 남게 될 거다. 내가 꼭 약속하겠다”고 분노를 표하기도. 이어 SM엔터테인먼트의 특정 인물을 언급하기도 하며 “증거도 있는데 녹취까지 다 까줄까 하다가 고민 중”이라며 “그냥 나 하나 니들이 별거지 같이 소문내는 건 정말 상관없다. 근데 이건 너희 잘못 건드렸다. 2025년에도 정산서 한번 주지도 못하는 주제들이. 참 슴스럽다. 짐승스럽고”라고 덧붙였다. 현재 MC몽이 올린 글은 삭제된 상태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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