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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연상호 감독 “CGI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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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이 자신만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보이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옥행 선고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독보적인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정점을 그렸던 ‘지옥’으로 함께할 때 색다른 시너지를 보여줬던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 인간의 믿음과 신념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보고자 했던 두 사람은 ‘계시록’의 독특한 캐릭터들을 먼저 구축하고, 사건의 디테일을 더해 이야기를 완성했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대로 믿고 싶어하는 아전인수식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자 했던 연상호 감독은 장르적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설정을 접목시켜 목사 성민찬(류준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최규석 작가가 성민찬과 어딘가 닮은 듯한 형사 이연희(신현빈)와 전과자 권양래(신민재) 캐릭터에 살을 붙이고, 서로 다른 믿음을 쫓는 세 명의 캐릭터가 얽히고설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촘촘한 심리 스릴러 장르로 담아냈다.

초현실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던 연상호 감독은 “ ‘계시록’은 최대한 비현실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현실에 있을 법한 내면의 환상과 트라우마를 소재로 CGI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다”며 촬영 단계에서 보이는 그대로를 화면에 표현하고자 의도했음을 전했다.

그는 실제로 영화 속 성민찬이 목격하는 계시 현상을 CG로 구현하기 보다는 미술과 조명, 카메라의 각도를 세밀하게 조정하여 시청자들이 실제 일어나는 현상을 함께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이처럼 섬세한 연출로 표현해낸 ‘계시록’의 다채로운 장면들은 영화적 재미를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의 몰입력을 한껏 끌어올릴 것이다.

한편 연상호 감독의 영화 ‘계시록’은 3월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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