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미키 17’ 속 마마 크리퍼 목소리의 주인공은

맥스무비 조회수  

'미키 17'에 등장하는 '베이비 크리퍼' 인형을 안고 있는 최두호 프로듀서, 나오미 애키, 봉준호 감독,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왼쪽부터) 사진출처=워너브러더스코리아 SNS
‘미키 17’에 등장하는 ‘베이비 크리퍼’ 인형을 안고 있는 최두호 프로듀서, 나오미 애키, 봉준호 감독,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왼쪽부터) 사진출처=워너브러더스코리아 SNS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미키 17’이 4일 만에 100만명을 넘긴 가운데, 이 작품에서 ‘크리퍼’로 불리는 기이한 생명체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크리퍼는 얼음 행성 니플하임의 원주민으로, 열입곱 번째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절벽에 떨어져 위험에 처한 순간에 첫 등장한다. (영화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크리퍼는 이번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미키와 그의 연인 나샤(나오미 애키) 못지않게 중요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주인공 미키의 성장 서사이기도 한 ‘미키 17’에서 나샤와 함께 미키를 각성시키는 캐릭터이자, 원주민인 크리퍼를 학살하고 얼음 행성을 차지하려 하는 독재자 커플 케네스 마셜(마크 러팔로)와 일파 마셜(토니 콜렛)의 야만성과 탐욕, 위선을 드러내는 캐릭터여서다.

크리퍼는 기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귀여운 외모로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봉 감독은 “극중에 베이비 크리퍼, 주니어 크리퍼, 마마 크리퍼 세 가지 종류의 크리퍼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크루아상 빵에서 출발했다”고 크리퍼 디자인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크루아상 빵의 이미지에서 출발한 크리퍼는 봉 감독과 2006년 ‘괴물’, 2017년 ‘옥자’를 함께 작업했던 장희철 크리처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영화 속의 모습으로 완성됐다. 

흥미로운 건, 마마 크리퍼의 목소리는 오드리 디완 감독의 2021년 영화 ‘레벤느망’에 출연한 배우 아나 무글라리스의 목소리로 디지털로 전혀 가공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봉 감독이 ‘레벤느망’에 황금사자상을 안긴 제78회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했던 인연으로 아나 무글라리스의 독특한 음색이 ‘미키 17’에 사용될 수 있었다. ‘레벤느망’의 또 다른 배우로, 이번 ‘미키 17’에서 카이 역의 아나마리아 바르토로메도 마찬가지다.

크리퍼 디자인의 출발점도 그렇지만, 마셜(마크 러팔로)과 대치하며 크리퍼가 보여주는 후반부 액션 시퀀스는 ‘미키 17’의 흥미로운 볼거리다. 이 장면은 공을 넣은 컵을 알아맞히는 컵스앤볼스 게임과 케빈 코스트너 감독의 1990년 영화 ‘늑대와 춤을’의 버팔로 장면에서 영감을 얻었다. 

봉 감독은 “‘늑대와 춤을’에서 버팔로들이 미친 듯이 질주하면서 지축을 흔드는 것 같은 소리를 크리퍼들이 몰려갈 때 담고 싶었다”며 “알래스카 순록들이 새끼를 가운데 두고 원을 그리면서 도는 모습에서 마마 크리퍼를 둘러싸고 컵스앤볼스 게임을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2019년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행성 개척 과정에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의 비인간성을 꼬집는다. 개봉 이후 SF보다는 SF의 탈을 쓴 현실 풍자 극으로 여겨지며 이 작품을 둘러싼 정치적 사회적 함의를 해석하려는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달 28일 개봉한 ‘미키 17’은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누적관객 130만명을 기록했다.

'미키 17' 연출한 봉준호 감독.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미키 17’ 연출한 봉준호 감독.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맥스무비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윤남기♥’ 이다은, “이렇게 행복하니 셋째 생각하지”
  • “베풀어주신 마음 잊지 않겠다”…조인성, 아쉬운 이별 알렸다 [공식]
  • '나는 솔로' 25기 직업 나이 라인업 연봉 축구선수부터 연봉 5억까지 정말 입이 떡 벌어진다
  • “유명한 대표님이…” 걸스데이 전 멤버, 충격적인 연예계 스폰 제의 폭로
  • 산이 행인 폭행 아버지 연루 핸드폰 도구 범죄 이유 원인 무엇 최근 소식 근황 알려지며 놀라움 자아내
  • 도이치와 찰리XCX가 주최한 파티의 정체

[연예] 공감 뉴스

  • 인피니트, 신곡 '데인저러스'로 가요계 정복 예고
  • 서울신라호텔(대표 이부진), 커플 위한 특별한 화이트데이 프로그램 제공
  • 은가은, 11개월 만에 신곡 '약속합니다' 발표…"결혼 앞둔 여자의 진심"
  • 새학기 맞아 공유하는 문구 덕후 성지 3 #가볼만한곳
  •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디 입고 나타난 이 남자
  • '기생충'과 '아노라'의 닮은꼴 행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이 만만하냐” 중국 BYD 전기차 출고 지연, 예비 오너들 분노 폭발
  • “국산차랑 비교하기 창피한 수준!” 일본산 4륜 구동 하이브리드 SUV 출시
  • “한 달 월세 1억 400만원 초호화 저택 생활” BTS 제이홉, 월클의 차는 의외로 검소?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폭력 구조 마지막에 우리가 있다”…‘괴롭힘’ 고발 나선 콜센터노동자들

    뉴스 

  • 2
    “공무원도 시민”… 정당 후원·가입 허용 국회토론회 열린다

    뉴스 

  • 3
    카니발, 초비상 소식 전해졌다…'프리미엄 미니밴' 마침내 한국 상륙

    뉴스 

  • 4
    “셀토스는 어떡하나”.. 브랜드 역사상 가장 저렴한 소형 SUV 등장에 ‘관심 집중’

    차·테크 

  • 5
    SNS 불신 가장 큰 Z세대…33% "사회이슈 정보 못 믿어"

    뉴스 

[연예] 인기 뉴스

  • ‘윤남기♥’ 이다은, “이렇게 행복하니 셋째 생각하지”
  • “베풀어주신 마음 잊지 않겠다”…조인성, 아쉬운 이별 알렸다 [공식]
  • '나는 솔로' 25기 직업 나이 라인업 연봉 축구선수부터 연봉 5억까지 정말 입이 떡 벌어진다
  • “유명한 대표님이…” 걸스데이 전 멤버, 충격적인 연예계 스폰 제의 폭로
  • 산이 행인 폭행 아버지 연루 핸드폰 도구 범죄 이유 원인 무엇 최근 소식 근황 알려지며 놀라움 자아내
  • 도이치와 찰리XCX가 주최한 파티의 정체

지금 뜨는 뉴스

  • 1
    공수처 인권감찰관 등 7개 부처 8개 개방형 직위 공모한다

    뉴스&nbsp

  • 2
    어린이用 온라인 첫 민속사전 나왔다

    뉴스&nbsp

  • 3
    우르르 몰리더니 일주일만에 “사상 최고가 찍었다”… 투자자들 ‘환호’

    뉴스&nbsp

  • 4
    판교 소개팅 장소로 추천하는 근사한 분당 맛집 4곳(소개팅 애프터 장소로도 추천!)

    여행맛집&nbsp

  • 5
    "장기적인 침체기를 겪을 가능성 높다"…맨유 어쩌나, '이것'에 모든 것 걸어야 한다, 실패하면 영입전 불리

    스포츠&nbsp

[연예] 추천 뉴스

  • 인피니트, 신곡 '데인저러스'로 가요계 정복 예고
  • 서울신라호텔(대표 이부진), 커플 위한 특별한 화이트데이 프로그램 제공
  • 은가은, 11개월 만에 신곡 '약속합니다' 발표…"결혼 앞둔 여자의 진심"
  • 새학기 맞아 공유하는 문구 덕후 성지 3 #가볼만한곳
  •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디 입고 나타난 이 남자
  • '기생충'과 '아노라'의 닮은꼴 행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이 만만하냐” 중국 BYD 전기차 출고 지연, 예비 오너들 분노 폭발
  • “국산차랑 비교하기 창피한 수준!” 일본산 4륜 구동 하이브리드 SUV 출시
  • “한 달 월세 1억 400만원 초호화 저택 생활” BTS 제이홉, 월클의 차는 의외로 검소?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추천 뉴스

  • 1
    “폭력 구조 마지막에 우리가 있다”…‘괴롭힘’ 고발 나선 콜센터노동자들

    뉴스 

  • 2
    “공무원도 시민”… 정당 후원·가입 허용 국회토론회 열린다

    뉴스 

  • 3
    카니발, 초비상 소식 전해졌다…'프리미엄 미니밴' 마침내 한국 상륙

    뉴스 

  • 4
    “셀토스는 어떡하나”.. 브랜드 역사상 가장 저렴한 소형 SUV 등장에 ‘관심 집중’

    차·테크 

  • 5
    SNS 불신 가장 큰 Z세대…33% "사회이슈 정보 못 믿어"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공수처 인권감찰관 등 7개 부처 8개 개방형 직위 공모한다

    뉴스 

  • 2
    어린이用 온라인 첫 민속사전 나왔다

    뉴스 

  • 3
    우르르 몰리더니 일주일만에 “사상 최고가 찍었다”… 투자자들 ‘환호’

    뉴스 

  • 4
    판교 소개팅 장소로 추천하는 근사한 분당 맛집 4곳(소개팅 애프터 장소로도 추천!)

    여행맛집 

  • 5
    "장기적인 침체기를 겪을 가능성 높다"…맨유 어쩌나, '이것'에 모든 것 걸어야 한다, 실패하면 영입전 불리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