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에서 문가영과 최현욱의 첫 키스 장면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그놈은 흑염룡’ 5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6.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6.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의 주요 타깃층인 20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2.3%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백수정(문가영)과 반주연(최현욱)의 관계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수정은 서하진(임세미)으로부터 “가게에 흑염룡이 있다”는 다급한 전화를 받고 주연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좁은 골목길에서 두 사람은 초밀착하게 되었고, 주연은 수정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곁을 지켜주며 설렘을 더했다.
수정은 주연이 오락실에서 좋아했던 ‘해적 토끼 인형’을 선물했고, 주연은 이를 자신의 비밀 공간에 간직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하진은 수정이 언급했던 ‘본부장 반주연’이 ‘흑염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을 받았다.
수정과 주연이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고 불안해진 하진은 김신원(곽시양)에게 주연의 첫사랑 ‘딸기’가 수정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두 사람은 수정과 주연을 떼어놓기 위해 작전을 세웠지만, 이 과정에서 오히려 주연의 오해가 깊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던 방해 공작은 오히려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수정이 퇴근 후 신원과 단둘이 만나는 장면이 직원들에게 목격되면서 핑크빛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이에 주연은 수정과 신원의 관계를 오해하며 한밤중 그녀의 집을 찾아갔다. 그는 수정에게 “6천 원만 주면 키스해 주는 놈”이라는 만화책을 건네며 “바람둥이에게 빠지면 안 되는 이유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읽어보라”고 말하며 질투 어린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오해는 곧 풀렸고, 수정은 주연에게 “누구에게나 잘 웃고 친절한 것보다, 나한테만 서툴고 어설픈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이에 주연 역시 “수정이 신원에게 관심이 있다면 뜯어말릴 거다. 그냥 싫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백화점 리뉴얼 프로젝트의 식품관 입점 업체를 설득하기 위해 수정과 주연은 지방 출장을 떠났다. 하지만 업체 대표(박정자)는 재벌에 대한 선입견이 강했다. 이에 수정은 주연을 본부장이 아닌 자신의 친동생이라고 소개했고, 주연은 “왜 하필 동생이냐? 남친이 연하일 수도 있지 않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수정과 함께 업체 설득에 나섰다.
출장 중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하게 목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평상 위에서 술을 마시며 공감대를 형성하던 두 사람은 첫사랑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하진과 통화 중이던 수정이 “본부장님은 남자로 안 느껴진다. 내 동생과 동갑이다”라고 둘러대자, 주연은 상심했다.
그 순간, 수정이 취한 주연을 깨우려 하자 주연은 “기분 나쁘게 사람을 왜 자꾸 무시해요?”라고 말하며 갑자기 입을 맞췄다. 이어 “이래도 남자로 안 보이나?”라며 돌직구 멘트를 던지고 그녀의 어깨를 끌어당겼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끌어올리며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주연의 거침없는 직진이 로맨스를 한층 더 뜨겁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첫사랑에 대한 악감정을 품고 있던 두 사람이 ‘딸기’와 ‘흑염룡’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이들의 관계는 또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설렘 한도초과다. 수정이랑 주연이 케미 미쳤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기습 키스라니 진짜 놀랐다”, “둘이 서로 좋아하는데 둘만 모른다. 좋은 말 할 때 둘이 사귀어라”, “갈수록 재밌어진다”, “둘이 안 사귀면 작가님 집으로 찾아간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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