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옥빈은 두 동생이 결혼한 후 급격히 우울감에 빠지고 말았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들을 자식처럼 키웠기 때문이었다.
2일 방송된 SBS ‘미운 오리 새끼’에서는 김옥빈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이날 김옥빈은 세 자매 중 첫째라고 밝히며 “최근 막내 동생인 배우 채서진이 결혼하면서, 세 자매 중 나만 미혼이다”라고 털어놨다.


22년간 함께 살았던 동생이 떠나면서 김옥빈에게 찾아온 건 급격한 우울감이었다. 그는 “두 동생이 학교 다닐 때 입학식과 졸업식을 내가 다 갔다. 대학교 등록금도 내가 내줬다”라고 밝혔다.
당시 부모님이 멀리 살고 바빴다는 김옥빈은 “제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면서 “그런 동생이 결혼하니 뺏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결혼을 허락하는 조건으로 내 신랑감을 찾아오라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동생 결혼식) 축사에서 ‘너희들이 결혼하면서 해야 할 일은 내 신랑감을 찾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결혼식 끝나고 소개팅을 몇번 나갔는데 (신랑감을 찾는 게) 쉽지 않더라. 그래서 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천천히 동반자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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