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는 지난 1일 홍콩 악사 x 원더랜드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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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는 지난해 12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5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타이베이, 마카오, 자카르타, 싱가포르, 요코하마, 쿠알라룸푸르, 홍콩까지, 총 8개 도시에서 13회 공연을 펼치며 ‘K팝 레전드’의 진가를 재차 입증했다.
인피니트가 홍콩에서 완전체로 단독 공연을 개최한 것은 2016년 개최한 두 번째 월드 투어 ‘인피니트 이펙트’ 이후 약 9년 만으로, 야외 공연장인 악사 x 원더랜드에서 펼쳐져 낭만적인 무드를 더했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만난 현지 팬들을 향해 “너무 보고 싶었다”라며 미리 준비한 현지어로 반가운 인사를 전했고, 팬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환호로 인피니트의 홍콩 방문을 환영했다.
이날 공연에서 인피니트는 ‘라스트 로미오’, ‘파라다이스’, ‘태풍 (The Eye)’, ‘뉴 이모션스’, ‘백’, ‘데스티니’, ‘추격자’, ‘내꺼하자’, ‘맨 인 러브 (남자가 사랑할때)’, ‘낫띵스 오버, ‘볼 수 있어 (Sad Loop)’ 등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역대 타이틀곡들의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인셉션’, ‘기도 (메텔의 슬픔)’, ‘그리움이 닿는 곳에’, ‘에어’, ‘쉬즈 백’, ‘파인드 미’ 등 주옥같은 수록곡 무대까지 다채롭게 선보였고, ‘원조 칼군무돌’다운 각 잡힌 칼군무와 격렬한 댄스에도 흔들림 없는 완벽한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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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6인 6색 개성과 매력을 담은 스페셜한 솔로 무대도 펼쳐졌다. 남우현의 솔로곡 ‘냉정과 열정 사이’를 김성규가, 김성규의 솔로곡 ‘컨트롤’을 남우현이, 장동우의 솔로곡 ‘TGIF’를 이성열이 각각 바꿔 불렀고, 이성종이 ‘몬스터 타임’, 엘이 ‘샷’, 장동우가 ‘트루 러브’를 각각 솔로 버전으로 선보이며 각자의 역량을 뽐내 눈과 귀를 동시에 압도했다.
인피니트는 공연장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누비며 오랜만에 가까이서 만난 홍콩 팬들과 다정하게 눈을 맞추고 소통했다. 오는 6일 발매를 앞둔 여덟 번째 미니 앨범 ‘라이크 인피니트’에 대해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홍콩에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인 이들은 타이틀곡 ‘데인저러스’의 안무 일부를 깜짝 스포일러하는 초특급 팬서비스로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공연 중간 VCR에서는 인피니트의 찬란한 15년 역사를 되새기는 ’15년 치 압축 탐구’가 재생됐다. 영상 속 멤버들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각자가 생각하는 1위 곡을 꼽아보고, 서로에 대한 퀴즈를 맞히며 유쾌한 예능감과 팀워크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 말미에는 인스피릿(인피니트 공식 팬클럽명)에게 전하는 영상 편지가 흘러나와 현장을 뭉클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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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무한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오른 인피니트는 ‘다시 돌아와’, ‘맡겨’, ‘엔딩을 부탁해’, ‘하얀 고백’을 추가로 열창하며 응원에 보답했다. 마지막까지 모두가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통해 지치지 않는 열정과 에너지를 뽐내며 홍콩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한편, 인피니트는 글로벌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오는 4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리미티드 에디션’ 앙코르 콘서트 개최를 확정했다. 3월 12일 오후 8시 티켓링크를 통해 팬클럽 선예매, 13일 오후 8시 일반 예매가 오픈된다.
사진=인피니트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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