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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올해 글로벌 예산 중 K콘텐츠 6.48%→2030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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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올해 글로벌 예산 중 한국 콘텐츠의 비중은 6.48%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약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2일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에 따르면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추정한 넷플릭스 올해 글로벌 콘텐츠 예산은 약 96억5천만달러(한화 13조8799억원)다. 또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3~2026년 한국 콘텐츠 투자 규모는 총 25억달러로, 연간 약 6억2천500만달러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예산 대비 한국 콘텐츠 비중을 계산해보면 6.48%라는 수치가 나온다.

콘텐츠 수요 측정 회사 패럿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중 한국어 콘텐츠의 비중은 2020년 2%에서 2024년 6.8%로 상승했다. 이제 한국어 콘텐츠는 비중으로 보면 영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3위이다. 일본 콘텐츠가 5.1%로 4위지만 애니메이션에 집중돼 다양성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성장 속도를 바탕으로 2030년 한국어 콘텐츠 비중을 예측하면 약 29.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K엔터테크허브는 다만 “문화 상품은 이런 기계적 성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 외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스페인어 콘텐츠를 고려하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비중은 10~15% 정도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10~15%도 비영어 콘텐츠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한국 콘텐츠가 투자 규모에 비해 더 좋은 성과를 보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K콘텐츠의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한국 드라마의 전통적인 제작 형식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드라마는 다(多)시즌으로 제작되나 한국 드라마는 대부분 한 시즌으로 한정되는 경향이 있다. 넷플릭스에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공개된 한국 프로그램 중 29%만이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됐다. 그만큼 K콘텐츠의 다양성이 높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K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 시즌이라는 전통을 깨고 있는데 대표 사례가 ‘오징어 게임’이다.

넷플릭스의 다국어 콘텐츠 라이브러리는 구독자 유지의 핵심 요소로, 특히 아시아 지역 해지율을 낮추는 힘은 대부분 K콘텐츠에서 나오고 있다. 2030년께 K콘텐츠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테크를 지배할 무기가 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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