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요즘, 콘텐츠 업계에서는 매력적인 신인의 기용과 함께, 글로벌 풀에서 검증된 라이징스타들의 활동폭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본지는 신규기획 ‘2025 Who Are You?’를 마련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는 물론, 방송과 소셜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신예들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2025 Who Are You?’ 첫 주자인 최상민은 일상소통 테마의 라이브 스트리밍과 드래그퀸 캐릭터 ‘미미’ 등의 콘텐츠를 앞세워 활동중인 한국인 틱톡 크리에이터다. 그는 매력적인 비주얼과 패션감각은 물론, 유머러스함을 갖춘 연기력으로 국내는 물론 태국 등 동남아 전반의 틱톡 구독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지난해부터는 제주관광공사-틱톡 공동진행 ‘제주관광 엠버서더’ 위촉과 함께, 연말 8부작 드라마 ‘Sangmin Dinneaw’를 통해 배우로서 나서는 등 맹활약중이다.
-틱톡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
▲여러 플랫폼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던 와중, 재정적인 위기를 겪었을 때 틱톡과 처음 만났습니다. 빠르고 폭넓은 플랫폼 영향력과 함께 재밌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위기를 극복하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었어요.
-일상소통 테마의 라이브 콘텐츠를 주로 선보이게 된 이유가 있다면?
▲조용한 성격과 달리, 어렸을 때부터 남을 웃겨주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배우나 코미디언을 꿈꾸곤 했죠.
그런 모습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즐기고 싶었어요. 실제 제 라이브 콘텐츠에서는 망가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는데, 그를 보고 많은 분들께서 즐거워하시더라고요. 여러 반응들 속에서 정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유쾌함 못지 않게 비주얼과 패셔너블한 감각으로 많은 주목을 받는데, 그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되었던 콘텐츠는?
▲태국에 처음 방문했을 때를 담은 콘텐츠입니다. 유명한 곳을 체험하고 전통의상을 입어보며 식용벌레를 먹어보는 등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공항에서도 많은 분들이 배웅해주셨었는데, 그만큼 틱톡 플랫폼에서도 많이 좋아해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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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태국에서 사랑받는 크리에이터 최상민, 그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보면?
▲활동 초기에는 하루 10시간 이상 방송했는데, 그때만 해도 태국 분들은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 친구인 크리에이터 지또먹(@mmini.j)과 함께 방송을 한 것을 계기로 조명되기 시작하면서 점차 성장했죠. 지금도 콘텐츠로 보여드리고 있는 ‘미미’ 캐릭터와 함께 태국 방문을 자주하게 되면서 현지 드라마 촬영까지 하게 됐습니다.
-틱톡 크리에이터로서의 활동이 인간 최상민의 일상에 가져온 변화가 있다면?
▲틱톡활동을 시작한지 1년 7개월째인데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서 지금 태국 드라마 주연배우까지 정말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로서의 제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일깨워줬습니다.
-한국과 태국, 양국을 연결하는 아이콘이 된 최상민. 그에 따른 소감과 도전목표?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합니다. 양국에 좋은 에너지를 더 많이 전해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전목표로는 현재의 배우, 광고모델 활동과 함께 제대로 된 글쓰기를 배워서 저만의 소설을 써보는 것입니다. 그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고 그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시선에서 콘텐츠 시장 속 틱톡의 변화와 그 핵심은?
▲다들 아시듯, 틱톡은 전세계 10억명 이상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콘텐츠는 물론 라이브 플랫폼으로서 클린한 이미지가 이어지고 있죠. 그 덕분에 춤, 노래, 일상, 먹방, 게임, 소통 등 모든 것을 다같이 보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점점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 변화점이라고 생각되네요.
-틱톡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
▲주저말고 빨리 도전해보세요. 많은 생각 끝에 시작하더라도 막상 마주하는 현실은 다른 결과일 때가 많아요.
그리고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10명 미만의 시청자들과 14시간 이상 방송했을 때도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이유를 찾고 바꿔나가고자 노력했어요. 포기하지 않고 가다보면 길이 보일 거에요.
-팬들에게 한마디?
어느새 방송을 시작한 지 1년 7개월이 되어가는데요. 방송을 시작할 때만 해도 ‘1주년 방송 때 내 팬(가족)분들께 많은 축하만 받아도 성공한 거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늘 저에게 정말 큰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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