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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보물섬’ 허준호, 묵직하고 소름 돋는 악역의 현신이었다.
28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최준석) 3회에서는 등장인물 대산그룹 관련 인물 서동주(박형식), 염장선(허준호), 여은남(홍화연) 등을 둘러싼 복수극이 그려졌다. 이날 허일도는 대산그룹에서 키우고 있는 서동주를 눈엣가시로 여기며 허일도(이해영)에게 그를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그가 없어져야 돈 2조 원이 자신의 것이 된다고 생각하는 탐욕이었다. 염장선은 “내가 동주 같은 놈들을 잘 안다. 절대로 자기 위해 주인을 두지 않는 타입이다”라며 서동주는 사람에게 충성하는 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허일도는 장선의 말을 듣기로 했고 결국 바다 위 선상에 있는 서동주를 찾아가 총을 쐈다. 동주는 그 자리에서 바다에 빠졌다.
이후 허일도는 동주가 죽었다고 생각했고 장선에게 이를 알렸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장선은 오로지 돈만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2조 원을 찾을 수 있는 해답은 동주에게 있었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장선은 일도에게 동주를 살려서라도 돈을 가져야 한다고 악을 썼다. 배우 허준호의 악에 받친 듯 서늘한 뒷방 늙은 악인의 연기는 매 순간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안겼다. 중년의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연기, ‘보물섬’에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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