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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출격 ‘미키 17’, ‘필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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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미키 17’이 드디어 출격했다. / 워더브러더스 코리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키 17’이 드디어 출격했다. / 워더브러더스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미키 17’이 압도적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오늘(28일) 드디어 출격한 가운데, 놓쳐서는 안 될 재미 포인트가 공개돼 관객의 관람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일곱 번째 장편 연출작 ‘기생충’(2019)으로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는 등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앞서 런던 프리미어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돼 호평을 얻었고 국내에서도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개봉을 열흘 이상 앞두고 국내 박스오피스 전체 예매율 정상에 오른 ‘미키 17’은 개봉일까지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예매율 67.9%, 예매 관객 수 30만1,983명으로 압도적 수치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장르에 갇히지 않는, 인간 냄새 가득한 SF 

‘미키 17’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인간 냄새 물씬 풍기는 SF 영화라는 점이다. 항상 자신만의 화두와 스타일로 신선한 소재를 흥미롭고 완성도 있게 풀어내며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 역시 SF라는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현실적인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했다. 

특히 현실과 사회에 맞닿아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코미디와 휴먼스토리를 담아내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죽음이 직업인 미키가 독가스‧바이러스‧방사능‧신약 실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끊임없이 희생되며 극단적인 상황을 맞닥뜨리는 가운데, 외계 행성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가는 다채로운 인간 군상이 등장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봉준호 감독 영화 최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도 기대 포인트다. 영화 속 미키와 나샤(나오미 애키 분)의 관계는 기존 봉준호 감독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감성을 더하며 또 하나의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로 작용한다.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준 배우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오미 애키‧로버트 패틴슨‧마크 러팔로‧토니 콜렛‧스티븐 연. / 워더브러더스 코리아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준 배우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오미 애키‧로버트 패틴슨‧마크 러팔로‧토니 콜렛‧스티븐 연. / 워더브러더스 코리아

◇ 로버트 패틴슨부터 마크 러팔로까지, 환상의 앙상블

전형적일 수 있는 SF 장르의 인간 군상을 새롭게 그려낸 다양한 캐릭터, 그리고 이들을 더욱 매력적으로 완성한 배우들의 신선한 앙상블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죽으면 출력되는 소모품 미키 역의 로버트 패틴슨부터 모든 미키를 지켜주고 함께하는 여자친구 나샤 역의 나오미 애키, 지구부터 얼음행성까지 미키의 유일한 친구 티모 역의 스티븐 연, 얼음행성 개척단의 독재자 케네스 마셜 역의 마크 러팔로, 그리고 그의 아내 일파 마셜 역의 토니 콜렛까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분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한다. 

같은 외모지만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미키 17’과 ‘미키 18’을 동시에 연기한 로버트 패틴슨은 두 미키의 목소리와 걸음걸이, 표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몰입도를 높인다. 나샤 역의 나오미 애키는 유능한 요원이자 당당하고 용감한 인물로 액션 연기까지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때론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티모 역의 스티븐 연은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의 재미를 배가한다. 마크 러팔로는 연기 인생 처음으로 악당 연기에 도전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토니 콜렛 또한 극의 긴장감과 깊이를 더한다. 

◇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미키 17’에 담긴 메시지에 있다. 시대적 배경이 과거든 미래든 언제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온 봉준호 감독은 ‘미키 17’ 역시 2054년의 미래,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얼음행성을 배경으로 하지만 결국 우리 이야기를 펼쳐낸다.

특히 인간을 종이처럼 프린트해 찍어낸다는 ‘휴먼 프린팅’이라는 발상을 토대로 가진 기술이나 능력도 없고 일상처럼 죽음을 받아들이는 ‘미키 17’과 그런 그와 다른 시선으로 시스템에 ‘왜’라는 의문을 품고 맞서려는 ‘미키 18’이 만나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힘없고 평범해 보이는 인물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영웅이 되는 이야기도 깊은 공감과 여운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소모품처럼 교체되는 미키를 통해 인간성을 앗아간 자본주의를 풍자하고 계급과 차별, 정치와 인간의 욕망이 작동하는 인간사회를 들여다보며 생각해 볼 법한 질문을 던진다. 얼음행성의 생명체 ‘크리퍼’의 등장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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