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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마동석, ‘백수아파트’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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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제작자 마동석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백수아파트’를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 빅펀치엔터테인먼트
배우 겸 제작자 마동석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백수아파트’를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 빅펀치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 제작에 참여한 배우 겸 제작자 마동석이 제작 비하인드를 전하며 “드라마와 코미디가 적절하게 조화돼 있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동석은 활발한 배우 활동은 물론, 2018년 제작사 빅펀치픽쳐스를 설립하고 꾸준히 기획, 제작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부터 ‘황야’ ‘압꾸정’ 등 장르나 주제 면에서도 매번 다채롭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며 대중의 신뢰를 받아왔다. 

그런 마동석이 선택한 또 하나의 작품은 지난 26일 개봉한 ‘백수아파트’다.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경수진 분)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영화 ‘신세계’ ‘화차’ ‘변신’ 등에 참여하며 내공을 쌓은 신예 이루다 감독의 입봉작으로, 202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스토리를 인정받았다. 한국 영화를 유럽에 알리는 교두보로 불리는 런던영화제에서 상영돼 관객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신선한 캐스팅 조합도 눈길을 끄는데 경수진이 24시간이 모자란 ‘오지라퍼’ 겨울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고규필이 구 회계사, 현 워킹데드 이웃 청년 경석, 이지훈이 열혈 오지라퍼 누나 때문에 고민이 많은 거울의 변호사 동생 두온, 김주령이 백세아파트의 동대표 지원, 최유정이 할 말 다 하는 Z세대 공시생 샛별로 분해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완성한다.  

마동석은 27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일문일답 인터뷰를 통해 ‘백수아파트’ 제작을 결정하게 된 배경부터 중점을 둔 포인트, 신예 이루다 감독과 경수진‧고규필 등 배우들과의 협업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제작자로서 그의 철학도 엿들을 수 있었다.

지난 26일 출격한 ‘백수아파트’.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지난 26일 출격한 ‘백수아파트’.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어떤 부분에 매료돼 제작을 결정했나. 

“이오콘텐츠그룹 오은영 대표의 추천으로 이루다 감독이 쓴 ‘백수아파트’ 시나리오를 읽었다. 현실적이면서도 코미디와 드라마적 요소가 잘 어우러지는 영화적 재미가 있다고 느꼈고 재미있는 영화가 되겠다는 생각했다. 그 후 노바필름 최원기 대표, 우리 팀원들과 함께 이루다 감독을 만나서 얘기를 나눴다. 연출 방향에 대한 확고한 뚝심도 느껴졌고 그러면서도 소통이 잘 돼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감독이라 느껴져 즐거운 마음으로 제작하게 됐다.”

-영화 제작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백수아파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제작을 준비할 때 투자 유치, 프로덕션, 캐스팅 등등 너무도 중요한 게 많지만, 일단은 시나리오다. 그중에서도 극 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토리와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있어야 액션과 코미디,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빛을 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할 때도 마찬가지다. 끊임없이 회의를 하면서 스토리와 드라마를 만든다. ‘백수아파트’는 층간 소음이라는 익숙한 소재지만 신선한 요소들이 있고 재미와 의미를 줄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신예 이루다 감독의 데뷔작이다. 신인 감독과의 작업은 새로운 도전일 수 있는데 제작자로서 확신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이루다 감독은 좋은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감독이었고 이 시나리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신인이든 아니든 좋은 사람이 좋은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인성적으로, 실력적으로 좋은 감독들과 계속 작업을 해 나갈 생각이다.”

-자신만의 영화에 대한 철학이 ‘백수아파트’에 반영된 부분이 있다면.

“영화를 본 관객이 행복한 기분으로 극장을 나섰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만든다. ‘범죄도시’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영화를 제작하는 일 역시 엔터테이너로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하는 일이다. ‘백수아파트’ 또한 드라마와 코미디가 적절하게 조화돼 있어 많은 관객이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영화를 제작자로서 바라보는 관점과 배우로서 바라보는 관점에 차이가 있나.

“연기와 영화 제작, 두 가지 모두 제가 사랑하는 일이다. 연기를 하면서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을 깊이 이해하게 되고 그 경험이 영화 제작에도 큰 도움이 된다. 맡은 역할에 몰입하다 보면 그 캐릭터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도 많다. 제작 과정에서도 연기를 한 경험을 통해서 풍부한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 두 작업은 서로를 보완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개성 강하지만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완성한 ‘백수아파트’ 배우들. (왼쪽부터)고규필‧배재영‧경수진‧최유정‧김주령.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개성 강하지만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완성한 ‘백수아파트’ 배우들. (왼쪽부터)고규필‧배재영‧경수진‧최유정‧김주령.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자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이 있다면.

“당연히 관객들과의 만남이다. 영화는 소통이다. 그 소통을 통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게 가장 큰 보람이다.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이는 순간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 ‘백수아파트’가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경수진‧고규필‧이지훈‧김주령‧최유정 등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를 마주한 소감은.

“경수진은 곧 개봉할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 먼저 함께하게 됐다. 함께하면서 연기도 잘하고 인성도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해서 ‘백수아파트’ 주연으로 출연 제안을 했다. ‘백수아파트’에서도 주연으로서 탄탄하게 드라마를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 고규필은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 역으로 맹활약을 해줬다. 참 합이 잘 맞는 배우였고 다양한 연기를 다 잘하는 배우다. ‘백수아파트’에서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 이지훈은 여러 작품을 많이 봤고 감정 신이 많은 역할인데도 좋은 연기를 해줬다. 김주령은 이미 훌륭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배우고 여러 배우들을 잘 어우르면서 연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백수아파트’에서도 중심을 잘 잡아줘서 감사했다. 최유정은 연기 첫 도전이지만 최유정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연기도 잘하고 재능이 많은 배우라 생각한다. 제가 제작한 영화에 출연해 준 모든 배우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한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또는 대사가 있다면.

“어느 장면 하나 허투루 찍은 장면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관객이

잘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거울과 두온, 세온이 나오는 삼 남매의 ‘케미’가 돋보이는 장면들이 참 따뜻하고 좋았다고 생각한다.”

-관객이 어떤 기대감을 갖고 ‘백수아파트’를 관람하면 좋을까.

“개인마다, 보는 사람마다 관람 포인트가 달라질 수 있는 다채로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층간 소음, 가족애 등 다양한 관람 포인트가 있는 영화다.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웃고 즐기시다 보면 작은 울림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다들 즐겁게 극장을 나오셨으면 좋겠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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