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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수가 연인 정을영 PD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 예고편에서 박정수는 자신의 사실혼 관계인 정을영 PD에 대해 언급했다.
두 사람이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계기부터 현재까지의 관계를 진솔하게 풀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박정수와 정을영 PD의 첫 만남은 드라마 내 사랑 누굴까 촬영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박정수는 연출자였던 정 PD에게 대드는 장면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내가 촬영 중에 정 PD에게 대들었더니, 정 PD가 ‘자기한테 이렇게 대든 애는 처음 봤다’고 하더라”며 “미운 게 아니라 당당해 보여서 좋았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 순간 함께 출연한 배우 송선미가 “정을영 감독님이 절 진짜 예뻐해서 ‘선미만 쳐다보면 기분이 좋다’고 하셨다”고 말하자, 박정수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수는 이전에도 여러 방송에서 정 PD와의 첫 만남과 연인으로 발전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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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도 그는 정 PD와 연애하기 전 언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연기는 감독님이 느끼는 것과 내가 느끼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제가 보톡스를 맞아서 잘 안 찡그려져요’라고 했더니, 정 PD가 ‘보톡스를 왜 맞냐’고 하더라”며 촬영장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스태프들이 “정 PD가 박정수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말을 하면서 박정수도 서서히 감정을 자각했다고 한다.
박정수는 정 PD와의 관계에 대해 “싸움을 하다가 정이 든 것 같다”며 “주변에서 ‘좋아하는 것 같은데’라고 하니까 ‘정말 그런가?’ 싶더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이 보통 3~4년이면 끝난다는 말이 있지만, 자신과 정 PD의 관계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정 PD가 저보다 훨씬 더 다정하다”며 “그 사람이 없으면 힘들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특히 정 PD는 박정수가 촬영을 앞두고 있을 때면 날씨나 건강 상태까지 챙겨줄 정도로 세심한 배려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정수는 혼인신고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결혼은 둘만의 일이 아니다. 가족이 엮이는 문제다”라며 “가장 늦게 해야 한다. 재혼은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1975년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1997년 이혼했다.
이후 12년이 지난 2009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 PD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혼인신고 없이 17년째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정수는 “세금과 재산 문제 등 각자 엮인 것이 많아 결혼하려면 복잡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을영 PD는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정경호는 여러 차례 방송과 인터뷰에서 박정수를 ‘엄마’라고 부르며 따뜻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정수 역시 정경호를 아들처럼 아끼는 모습을 보였으며,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는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박정수와 정을영 PD의 관계는 단순한 연애를 넘어 서로의 삶에 깊이 스며든 동반자로 자리 잡았다.
사랑이 유효기간이 있다고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박정수는 “그 사람이 없으면 힘들다”며 연인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보였다. 결혼이라는 형식보다는 서로에게 최적화된 방식으로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두 사람.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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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출생: 1953년 6월 1일 (만 71세)
직업: 배우
데뷔: 1972년 MBC 공채 5기 탤런트
대표작: 애정의 조건, 내 사랑 누굴까, 넝쿨째 굴러온 당신, 결혼작사 이혼작곡 등
수상: KBS 연기대상, MBC 연기대상 등 다수
개인사: 1975년 결혼 후 1997년 이혼, 이후 정을영 PD와 사실혼 관계
박정수는 1972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다양한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따뜻하면서도 강단 있는 이미지로 가족극과 멜로드라마에서 활약했으며, 중견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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