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영하, 윤다훈의 해장을 위해 아침부터 원숙과 혜은이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홀로남 영하와 기러기아빠 다훈은 두 사람이 끓인 북엇국을 맛있게 먹으며 함께하는 아침에 만족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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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훈은 무명 시절 방송국 정문에서 매일 눈도장을 찍으며 밝은 인사로 방송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고 밝힌다. 열정과 패기로 모 톱스타 대신 창사 특집극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는가 하면, ‘목욕탕집 남자들’에 캐스팅되어 오랜 무명을 벗어난 집념의 스토리를 공개한다. 또한, 과거에 미혼부임을 고백했던 그는 홀로 키운 딸의 결혼식 날 나란히 입장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묵혀두었던 미안함에 눈물을 흘린다. “완성된 가정이 아니라 항상 미안했다”라는 다훈의 고백에 남매들의 눈시울도 붉어진다.
골프 경력 40년의 영하와 소문난 연예계 골프광 다훈이 자존심을 건 파크골프 대결에 나선다. 원숙&영하와 혜은이&다훈 양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대결에 초반부터 신경전이 난무한다. 특히 영하는 방해 공작을 펼치며 간섭하는 다훈에게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받아치고, 상대 팀인 혜은이의 잔꾀에도 넘어가지 않는 승부사 면모를 보인다. 이에 굴하지 않는 장난꾸러기 다훈은 바지를 걷는 파격 퍼포먼스로 ‘행운의 빨간 내복 작전’을 펼쳐 눈길을 끈다. 마지막 승부를 가를 영하와 다훈의 1대1 매치가 시작되는데, 과연 파크골프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지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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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남매는 가족의 빈자리로 생긴 공허함과 혼자인 삶에 익숙해지는 마음에 공감한다. 특히 싱글라이프 19년 차 이영하는 귀여운 손주 보는 재미에 산다며 일상을 공유한다. 한편, 부모님과 하루에 통화만 8번이나 한다는 효자 윤다훈은 의료사고로 왼쪽 다리 신경이 끊긴 아버지 생각에 눈시울을 붉힌다.
영하 또한 무대에서 추락해 인공 관절을 이식받았던 아찔한 상황을 떠올린다. 같이 살이를 하기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면모와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한층 가까워진다. 이어 이영하는 직접 작사에 참여한 신곡을 공개한다.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아낸 노랫말에 남매들은 사색에 빠진다.
이영하, 윤다훈 두 신사의 마지막 인사는 2월 27일 목요일 저녁 8시 30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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