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32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이영애는 오는 5월 7일 마곡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홀에서 개막하는 LG아트센터 25주년 기념 제작 연극 ‘헤다 가블러’에 출연한다.

1891년 독일 뮌헨에서 초연한 ‘헤다 가블러’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의 대표작으로, 사실주의 문학과 19세기 연극의 걸작으로 첫손에 꼽힌다.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뤄 ‘여성 버전의 햄릿’이라 불리기도 한다.
2006년 로런스 올리비에상 최우수 리바이벌상을 받은 극작가 리처드 이어의 각색본으로 제작된다. ‘키리에’, ‘지상의 여자들’, ‘목란언니’ 등 동시대 이슈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연극을 만들어온 전인철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 인물. 입센의 다른 대표작 ‘인형의 집’의 주인공 ‘노라’와는 대조되는 캐릭터다.
무엇보다 1993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연극 ‘짜장면’(김상수 작·연출) 이후 32년 만에 출연하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영애를 비롯해 모든 배우가 원 캐스트로 공연의 전 회차를 소화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학문적 성취 외에는 관심이 없는 헤다의 남편 조지 테스만 역의 김정호, 끊임없이 헤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판사 브라크 역의 지현준, 헤다의 잠들어 있던 욕망을 깨우는 옛 연인 뢰브보그 역의 이승주,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친구 테아 역의 백지원,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고모 줄리아나 테스만 역의 이정미, 헤다의 하녀 베르트 역의 조어진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LG아트센터는 “전 연출은 헤다의 다층적인 내면에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복잡한 심리와 불안을 담아내고 주변 인물들을 통해 사회 구조 속에서 반복되는 갈등을 날카롭게 그려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헤다 가블러’는 다음 달 7일 오후 2시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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