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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결혼지옥’ 경마, 도박 중독 남편은 어린이와 다를 바 없었다.
2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어른아이 부부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아내는 평생 어린이처럼 사는 남편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남편은 경마 등 도박을 서슴지 않았고 늘 사고를 쳤다. 아내는 결혼하고 도박 중독 센터까지 남편을 데리고 다녔다며 그간의 속상함을 전했다. 그런 아내가 기댄 것은 시부였다. 시부는 아들에게 회사를 차려줬지만 아들은 도박빚까지 져서 회사를 넘기게 됐다. 경마, 도박, 당구에 빠진 남편은 중독 상태였다. 오은영은 “근본적으로 조절이 안 되시는 분이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계와 제한 설정, 금지, 이런 것을 경험을 잘 못하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남편은 과거를 짚어보기 시작했다. 그는 “부모님이 늘 맞벌이를 했고, 제가 학교에 다녀오면 집엔 아무도 없었다. 부모님과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 서른 살 넘게까지 홀로 외롭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외동이든 다둥이든 그런 건 상관없다. 성장 과정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제한, 한계, 금지 상황을 가르쳐야 한다”라며 도박에 중독된 남편에게 “이런 것 없이 크신 듯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남편 분은 늘 방치돼서 혼자 있었던 것 같다”라며 “남편이 원하는 것을 못하게 하거나 방해하면 그걸 못 견뎌시는 듯하다”며 남편 속을 꿰뚫어봤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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